신임 카카오엔터 대표 취임한 권기수·장윤중 "내실 있는 성장 추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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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04-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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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강점인 'IP 밸류체인' 더욱 공고히…일부 조직개편도 단행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난달 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로 정식 취임한 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가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장 공동대표는 지난 4일 열린 카카오엔터 타운홀 미팅에서 "뮤직, 스토리, 미디어 등 각 사업영역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두고 역량을 집중해 내실 있는 성장을 추진하겠다"며 "각 사업별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기적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는 카카오엔터의 현 주소를 냉철하게 점검하고 각 사업의 본질적인 핵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라고 권·장 공동대표는 설명했다. 이를 통해 대내외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차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적극적인 시도도 이어간다. 국내 사업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고 유의미한 글로벌 성장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IP 밸류체인 더욱 강화할 것"…글로벌 영향력 갖춘 '메가 IP' 발굴 박차

권·장 공동대표가 카카오엔터의 가장 강력한 경쟁력으로 꼽은 것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지식재산권(IP)이다. 웹소설·웹툰 중심의 국내 최대 스토리IP와 7만여곡에 달하는 음원IP를 비롯해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까지 엔터테인먼트 사업 전반의 IP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시너지를 추진해 왔다. 권·장 공동대표는 "뮤직, 스토리, 미디어 영역의 IP 기획, 제작, 유통 역량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강력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카오엔터는 각 사업별 전략을 재정비하고 속도감 있게 실행에 나선다. 먼저 뮤직 사업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한층 고도화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메가IP를 기획·제작하는데 핵심 역량을 통합·집중한다. 

북미 등 글로벌 거점을 확대하고 글로벌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강화해 아티스트들의 현지 활동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견고한 네트워크를 토대로 현지 IP의 발굴·제작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AI기술의 도입, 데이터 활용을 통해 멜론과 음악 유통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K팝 키플레이어로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스토리 사업은 IP의 장르를 다양화하고 양질의 IP를 기획·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국내에서의 영향력을 견고하게 다지며 글로벌 IP 파이프라인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본·유럽에서 웹툰 플랫폼 '픽코마'를 운영 중인 카카오픽코마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메가IP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그룹의 스토리IP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은 안정적인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바탕으로 글로벌향 웰메이드 콘텐츠의 기획·제작을 이어가는 동시에 스토리와 뮤직 IP 간 크로스오버를 확대해 시너지 다각화에 주력한다.
 
영상사업부문 CIC 재편 등 조직개편…타운홀 미팅 정례화

조직 개편도 단행한다. 우선 뮤직 사업 내 음악IP부문을 신설하고 장윤중 대표가 직접 이끌기로 했다. 음악·아티스트 IP의 기획·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영역으로 IP를 확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에 힘을 싣는다. 데이터 기반의 고도화, 사업 다각화 등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해 글로벌 음악사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미디어 사업은 드라마 영화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기존 영상사업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재편한다. 이를 토대로 스튜디오 구조를 강화하며 각 사업의 IP 크로스오버 시너지에 집중도를 높인다. 이외에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주요 자회사들의 경영효율성 증대와 사업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도 마련할 계획이다.

신임 공동대표는 카카오엔터가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모두가 같은 지향점을 바라보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구성원들이 공동의 목표와 비전을 향해 결속하는 '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될 수 있도록 구심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전사 타운홀 미팅을 정례화하고 열린 소통 채널을 상시 운영하는 등 내부 소통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각 지역으로 분산돼 있던 오피스를 판교 중심으로 재구성, 업무 환경의 통합 등을 통해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사내 이동 제도와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연말·상시 포상 강화 등 임직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기업 문화와 업무 프로세스도 재정비한다.

새로운 비전 슬로건으로는 '콘텐츠 비욘드 콘텐츠(Content beyond Content)'를 내세웠다. 과감하고 자유로운 실험과 도전을 통해 기존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콘텐츠 너머의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마치 새로운 세계를 여행하듯 전에 없던 즐거운 경험을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권·장 공동대표는 "카카오엔터의 변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사회적 기대와 눈높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K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의 성장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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