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株, '배당매력'에 고공행진… 코스피 수익률 대비 8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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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4-03-2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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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들어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권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배당락은 배당금 기준일 이후 해당 종목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걸 가리키며 배당주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주의 주가 수익률이 타 업종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주가가 오른 만큼 배당기준일 이후 배당락일에 더 크게 조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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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RX은행 23.78%↑ KRX300 금융 23.25%↑ KRX보험 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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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올들어 은행·보험·증권 등 금융권 종목들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금융주는 타 업종에 비해 방어적인 수익률로 주식투자자로부터 외면받아왔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배당주로서의 투자매력이 부각됐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26일까지 KRX은행 지수는 23.78% 상승하며 KRX시리즈 지수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KRX300 금융 23.25%, KRX보험 20.65% 등이 지수 상승률 상위 3위권에 안착했다. KRX증권 지수도 13.82%의 상승세를 보이며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지수가 3.83%, 코스닥 지수가 5.71%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대 8배에 가까운 주가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9일 배당기준일을 앞두고 은행, 보험 등 금융주들에 대한 주주환원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상승세가 시현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금융주 상승세에 힘을 보탠 것으로 해석된다. 배당 확대에 대한 혜택을 강조하면서 정통 배당주인 금융권 종목이 수혜를 받은 셈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지난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주재했다.
 
최 부총리는 많은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증가액 일정부분에 대한 법인세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당 확대 기업 주주의 경우 배당소득세 부담도 경감시킬 방침이다.
 
황 연구원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기업의 자사주 소각이나 주주 배당에 대해 법인세 감면 혜택을 부여하고 배당을 받는 주주에 대해서도 세제 혜택을 부과할 것이라는 소식은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금융주들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배당기준일 전후로 금융주가 전반적인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BNK금융지주, DGB금융지주, JB금융지주, KB금융 등 다수 금융지주사의 배당기준일은 지난달 23~29일까지로 파악됐다. 이들 금융사의 경우 1분기 ‘분기배당’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기 배당기준일은 3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 삼성화재해상보험, 유진증권, 제주은행,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현대차증권, 현대해상, DB금융투자, DB손해보험, NH투자증권 등은 이달 22~29일을 배당기준일로 정했다.
 
이때를 기점으로 배당을 받게 된 투자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배당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배당락은 배당금 기준일 이후 해당 종목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걸 가리키며 배당주의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융주의 주가 수익률이 타 업종 대비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주가가 오른 만큼 배당기준일 이후 배당락일에 더 크게 조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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