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평균 카드 결제액 3.3조…고금리·고물가에 증가율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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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기자
입력 2024-03-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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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하루 이용액은 3조원대로 증가율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기기를 통한 결제 중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편의성 선호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2023년 67.7%로 확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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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카드결제 일평균 3조3000억…증가폭 12.7%→6.2% 축소

  • 현금카드는 높은 증가세…"알뜰소비 경향 강화 영향"

  • 모바일기기 통한 결제규모 큰 폭 증가, 간편결제 이용 비중도 꾸준히 증가

2023년 지급카드 결제규모 그래프한국은행
2023년 지급카드 결제규모 [그래프=한국은행]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하루 이용액은 3조원대로 증가율이 전년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고물가·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민간 소비 회복이 약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하루 평균 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1000억원)보다 6.2% 늘었다. 2022년 연간 증가율(12.7%)의 절반 수준이다. 

한은은 민간 소비 회복 경향이 약화하면서 증가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명목기준 민간 소비는 전년 대비 5.3%(잠정치) 증가했다. 2021년 6.2%, 2022년 8.7%보다 쪼그라들었다. 

일평균 신용카드 이용액은 전년 대비 6.9% 늘어난 2조6210억원, 체크카드는 4.5% 증가한 666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신용카드 일평균 이용 증가율(신용카드 13.5%, 체크카드 9.6%)과 비교해도 역시 절반 수준이다.

기타 카드는 직불형인 현금카드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금카드 이용액 증감률은 2021년 24.6%에서 2022년 14.6%로 가라앉았다가 지난해 37.6%로 급증했다. 한은 관계자는 "현금카드는 직불형 예금 계좌와 바로 연동돼 있어 가진 금액 범위 내에서 소비하려는 '알뜰 소비'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선불카드는 코로나19 기간 중 이뤄졌던 재난지원금 지급 종료 영향으로 감소세(-33.3%)로 전환됐다.

결제 형태별로는 대면결제가 전년과 비슷한 60.1%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면결제 이용액은 일평균 1조755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비대면결제 이용금액은 1조163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규모 증가 폭(10.8%)은 실물카드 결제 증가 폭(1.9%)보다 크게 나타났다. 전체 결제 중 모바일기기를 이용한 결제 비중은 △2019년 38.6% △2020년 44.1% △2021년 47.1% △2022년 48.4% △2023년 50.5%로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모바일기기를 통한 결제 중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은 48.5%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두고, 거래 시 간편인증수단을 이용해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은 관계자는 "모바일기기를 통한 결제 중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편의성 선호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중 카카오페이, 토스 등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한 비중은 2023년 67.7%로 확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2조7000억원으로 전년(91조8000억원) 대비 1.0% 증가하며 증가폭이 축소됐다. 공모주 청약자금 감소와 전반적인 신용카드 이용 증가세 둔화에 따라 대금이체 증가폭이 축소된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어음·수표 일평균 결제금액(15조6000억원)은 5만원권 이용 증가, 전자지급수단 사용 확대 등으로 정액권 결제액 감소가 지속되면서 전년보다 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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