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규 채용 결정요소 1위 '일 경험'…AI 자소서는 '감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주혜린 기자
입력 2024-03-24 15:53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기업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스펙보다는 '직무 관련 일 경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중 75.6%는 조기 퇴사로 인한 기업 손실 비용(1인당 채용, 교육 비용 등)이 2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해 경제적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일 경험 사업, K-디지털 트레이닝, 청년 성장 프로젝트(온보딩 지원) 등 최근 집중하고 있는 청년 정책들이 직무 중심 채용 수요와 청년들의 취업 준비 방향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대학·자치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청년 정책 효과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설정
  • 고용부, 2023년 하반기 채용 동향 조사 결과 발표

  • 기업 92% "채용 과정서 서류·필기보다 면접 중요"

  • Chat-GPT 작성 소개서 "독창성·창의성 없어 부정적"

1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월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 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업들이 직원을 채용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는 스펙보다는 '직무 관련 일 경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기업은 구직자들이 챗GPT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서는 감점이나 불합격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 동향 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22일 사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은 신규 채용 결정 요소 1위로 '직무 관련 일 경험'(35.6%), 2위로 '일반 직무 역량'(27.3%)을 꼽았다.

기업 중 79%가 정기공채와 수시특채를 모두 운영했고 공채만 시행하는 곳은 1%에 불과했다. 기업 대다수는 향후 수시특채(81.6%), 경력직 채용(70.8%)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용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전형이 서류·필기보다 면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92.1%로 집계됐다. 평가 기준 가운데에서는 학교나 학점 등 스펙보다는 직무 경험이나 경력 등 직무 능력이 중요하다는 응답이 96.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기업들은 가장 필요한 취업 지원에 대해 '일 경험 기회 지원'(76.2%)이라고 응답했다. 취업에 필요한 일 경험 방식으로는 '장기(3~6개월) 인턴십'(74.0%),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성과 제출'(68.9%) 등이라는 응답이 나왔다.

기업들은 미래 채용에서 가장 큰 변화로 '인공지능(AI) 활용 증가'(29.5%)를 예상했다. 그다음으로 '4차 산업혁명 분야 채용 증가'(24.8%)를 꼽았다.

특히 기업들은 챗GPT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 '독창성·창의성이 없어서 부정적'(64.1%)이라고 평가했다. 챗GPT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되면 해당 전형에서 감점(42.2%)·불합격(23.2%) 등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부분 기업(73.0%)은 아직 자기소개서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됐는지를 판별하지는 않고 있지만 향후 자기소개서 선별 역량을 강화(51.1%)하거나 다른 전형 비중을 확대(41.0%)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들은 연간 신규 입사자 중 평균 16.1%가 1년 내에 퇴사하며, 퇴사자 중에는 신입이 조금 더 많다(신입 57.2%, 경력 42.8%)고 답했다. 응답 기업 중 75.6%는 조기 퇴사로 인한 기업 손실 비용(1인당 채용, 교육 비용 등)이 20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해 경제적 비용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일 경험 사업, K-디지털 트레이닝, 청년 성장 프로젝트(온보딩 지원) 등 최근 집중하고 있는 청년 정책들이 직무 중심 채용 수요와 청년들의 취업 준비 방향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대학·자치단체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청년 정책 효과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