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시공에 참여 중인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샤힌 프로젝트 현장에서 전날인 25일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현장 작업자는 드럼(D-230202) 내부 맨 아래에서 앉아 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추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DL이앤씨는 사고 당일 관련 사실을 고용노동부에 보고했다. 회사 측은 “작업자가 드럼 내부 맨 아래에서 발견됐다”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며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원유를 정제 연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기술을 적용한 대규모 석유화학 사업으로, 완공 시 연간 180만톤 규모의 에틸렌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생산된 에틸렌은 플라스틱·합성섬유·자동차 등에 활용되며 업계에서는 해당 프로젝트가 국내 석유 화학 공급 구조와 울산 사업 지형에도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DL이앤씨는 지난 2023년 3월 패키지1 공구 일부를 양도받아 시공 중이며, 지분율은 약 26% 수준이다. 양도받은 공사 규모는 약 1조4000억원이다.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현재 현장 확인과 함께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현장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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