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이달말 주총…키워드는 현 체제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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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03-1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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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통신 3사 정기주주총회가 나란히 3월 말 열리는 가운데 현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토대 마련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습이다.

    KT는 본래 결산배당을 시행하다 김영섭 대표가 취임한 이후인 지난해 10월 새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며 올해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SKT가 분기배당, LG유플러스가 중간배당을 각각 2021년부터 시행하며 주주가치 제고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KT도 이에 동참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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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KT·LGU+ 나란히 이달 말 정기 주총

  • 현체제 굳히기에 방점…AI 등 신사업 추진력↑

  • KT도 분기배당 도입…이통사들 주주가치 제고

지난해 8월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지난해 8월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KT 임시주주총회에 주주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이동통신 3사 정기주주총회가 나란히 3월 말 열리는 가운데 현 체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토대 마련에 초점이 맞춰지는 모습이다. 3사 모두 현 대표 체제가 그대로 이어질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재 영위하고 있는 인공지능(AI)·데이터 등 핵심 사업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26일 SK텔레콤, 28일 KT가 나란히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S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유영상 대표와 황현식 대표 임기 연장에 나선다. 두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2021년 처음 대표 자리에 올라 3년간 회사를 이끌었고, 이번에 다시 한번 3년 임기 연임에 도전한다. 두 대표 모두 큰 이변이 없는 한 연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는 두 대표가 취임한 2021년 이후 무난하게 회사를 잘 끌어왔고, 회사의 도약을 위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는 점을 연임 배경으로 내세웠다.

SKT는 유영상 대표 연임에 관해 "견조한 매출·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재무 실적 개선을 끌어냈고, AI 피라미드 전략 수립을 통해 '파이낸셜 스토리' 달성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회사의 핵심 사업 성장뿐만 아니라 'AI 컴퍼니'로 성공적인 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후보자 경험과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SK가 도입한 개념으로 단순 실적을 넘어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목표와 실행 계획을 담은 청사진을 일컫는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대표에 대해 "LG유플러스 모바일과 스마트홈 사업을 총괄한 경력이 있어 사업에 대한 통찰력과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가 뛰어나고, 계열사 핵심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LG그룹사들과 시너지 측면에서도 좋은 성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인 전문 분야 지식과 경험을 발휘해 LG유플러스 사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SKT는 사내 이사진에 상당 부분 변동을 준다. 김양섭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 내세웠다. 사외이사로는 HSBC홍콩에서 아태지역 리스크 총괄을 지낸 노미경 총괄을 신규 선임한다. 기타비상무이사 자리에 지주사 SK의 이성형 CFO를 내정했다. 이 CFO는 SK '재무통'으로 회사 측은 "회사의 재무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김종우 사외이사 재선임만 의결에 올렸다. 나머지 이사진 5명은 아직 3년 임기가 끝나지 않았다. 회사 측은 김 사외이사 재선임에 대해 "빅데이터 분야에서 전문성이 뛰어나기에 데이터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주가치 제고 흐름이 지속되는 것도 특징이다. KT가 올해부터 새롭게 분기배당을 도입하기 위해 관련 안건을 주총에 올렸다. KT는 본래 결산배당을 시행하다 김영섭 대표가 취임한 이후인 지난해 10월 새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며 올해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SKT가 분기배당, LG유플러스가 중간배당을 각각 2021년부터 시행하며 주주가치 제고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KT도 이에 동참한 모양새다. KT의 2023~2025년 주당 배당금은 1960원이다.

한편 SKT는 임원 퇴직 관련 규정을 추가한다. 법정 퇴직금을 상회하는 금액은 임원이 회사에 대한 경업금지 의무를 준수하는 대가로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만일 경업금지 의무를 위반하면 해당 임원은 법정 퇴직금을 상회하는 금액을 반환하고 회사에서 이와 별도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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