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중고차 보상 판매를 위해 지난 1일부터 중고 전기차 매입을 시작했다. 매입 대상은 현대·제네시스 전기차 가운데 주행거리 12만㎞이하, 신차 등록 후 2년 초과(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른 의무운행 기간) 8년 이하 차량이다.
매입한 중고 전기차는 상품화 과정을 거쳐 현대·제네시스 인증 중고차로 판매한다. 상품화 과정에서는 배터리제어시스템, 충전장치 점검 등 전기차 전용 정밀 점검이 이뤄진다.
또 현대차는 배터리 등급제도 도입한다. 완충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 등을 기반한 평가로 현대차그룹 기술연구소와 함께 고안했다. 등급제에선 고전압 배터리의 고장 여부를 살피고, 주행가능거리도 일정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불량품으로 판정한다. 1~3등급을 받은 전기차만 인증 중고차로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달 안에 전기 인증 중고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주행거리 6만㎞ 이하, 신차 등록 후 2~3년 차량만 전기 인증 중고차로 판매할 예정이다. 전기차 특성상 조건을 내연기관차(주행거리 10만㎞ 이하, 신차 등록 후 5년 이하 차량)보다 까다롭게 했다.
경기 용인시 영덕동 오토허브에 있는 '현대 인증 중고차 상품화센터'에 아이오닉 5 인증 중고차가 전시돼 있다. [사진=현대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