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컷오프 반발에 "탈당 후 복당 불허…재배치도 '원팀'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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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4-03-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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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4월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의 반발에 대해 "탈당 후 복당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은 애초 유 의원을 타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안을 고려했으나, 유 의원이 '시스템 공천'에 의문을 표하자 재배치를 원점에서 검토키로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강남갑·을·병 서초 같은 경우에는 당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는 지역"이라며 "강남갑·을, 서초을 모두 현역을 다른 곳에 배치한 사정을 감안했을 때 강남병 결정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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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속 출마 시사' 이채익·'시스템 공천 의문' 유경준 겨냥

  • 장동혁 "공관위 결정 객관적 근거 밝히라면 공개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4월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의 반발에 대해 "탈당 후 복당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공천 배제로 반발하는 의원의 재배치에 관해서도 사실상 불가 방침을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소속 출마한 후보가) 설령 당선된 다음 복당한다는 생각이라면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책 일관성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이채익 의원이 울산 남구갑 공천 배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시사한 것에 따른 입장이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국민의힘이 저를 버렸다"며 "잠시 떠나더라도 승리해서 복귀하겠다. 당을 개혁하고 정의가 살아 숨쉬고 공정이 평가받는 당이 될 수 있도록 최전선에서 중진 의원의 역할을 자임하겠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 의사를 밝힌 것은 이 의원이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서울 강남병 유경준 의원을 겨냥해서도 "시스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고, 부정하는 분을 재배치 할 필요는 없다"며 "재배치는 원팀으로 함께 가는 것이 전제"라고 잘라 말했다. 또 "당이 포용적으로 운영돼야 한다 생각하지만, 포용은 최소한 기강을 전제로 한다"고도 덧붙였다.

유 의원은 공천 배제에 반발해 전날 당내 평가 결과 공개와 경선을 촉구했다. 당은 애초 유 의원을 타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안을 고려했으나, 유 의원이 '시스템 공천'에 의문을 표하자 재배치를 원점에서 검토키로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강남갑·을·병 서초 같은 경우에는 당을 대표하는 상징성이 있는 지역"이라며 "강남갑·을, 서초을 모두 현역을 다른 곳에 배치한 사정을 감안했을 때 강남병 결정이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당 지지율과 개인 경쟁력 차가 10%에 미치지 못하는데 왜 경선으로 가지 않았느냐 한다면, 그렇게 기계적으로 공천할 것 같으면 공관위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유 의원의 지역 재배치 검토에 대해서는 "오늘 최종적으로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당내 평가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설명할 계획이 있냐는 물음에 "공관위 결정 자체가 무조건 잘못됐다든지, 시스템 공천에서 벗어난 거라는 주장과 함께 객관적 근거를 밝혀 달라 하면 공개적으로 밝히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그동안 의원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대해 최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 공관위가 지켜야 할 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개인적 통보라면 충분히 설명했고, 언론에 공개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지 판단을 받아보자 한다면 즉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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