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998억 투입…대구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유진 기자
입력 2024-03-04 16:00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정부는 5년간 2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해 대구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구축한다.

    이에 국내 로봇업계에서는 국가 주도의 실증 인프라 조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기획, 추진하게 됐다.

  • 글자크기 설정
  • 로봇산업 신 서비스 실증·사업화 검증 필요

  • 업계 "국내 실증 인프라 부족…비용 부담 커"

  • 실제 환경 모사 러비스 품질 실증 등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부는 5년간 2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입해 대구에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구축한다. 실증이 필요하지만 비용 부담 등으로 실증을 하지 못하는 로봇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규모 지방투자 유치를 위한 '기회발전특구' 제도 추진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주재한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1월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확정·발표한 바 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998억원을 투자해 대구 달성군에 16만6973㎡규모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실증 시설을 설계하고 2026년까지 주요 실증연구 시설물 준공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2027년 시범운영을 거친 후 2028년부터 본격 실증서비스를 지원한다.

현재 로봇산업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지만 새로운 서비스인 만큼 충분한 실증과 사업화 검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내에는 로봇 실증 인프라가 부족한 데다 실증 비용도 부담이 크다는 게 업계의 애로사항으로 지목돼왔다.

이에 국내 로봇업계에서는 국가 주도의 실증 인프라 조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는 업계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을 기획, 추진하게 됐다.

대구는 지난 2010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유치한 바 있다. 정부는 대구시가 사업 대상지로 적합하다고 판단해 선정·추진하게 됐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서는 로봇의 업무 수행 능력, 내구성, 안전성 실증 등이 평가될 예정이다. 물류·상업·생활·실외주행 등 실제 환경을 유사하게 모사해 로봇의 서비스 품질 실증 등을 지원한다. 또 가상환경 실증이 가능하도록 시뮬레이션 환경·서비스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가상·실환경에서 로봇의 현장 실증 과정 문제를 사전에 발견할 수 있다. 또 로봇 개발 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테스트필드를 통해 경제효과 3895억원 고용유발 효과 928.4명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테스트필드는 대구가 주축인 로봇 클러스터와 연계해 실증연구시설로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올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지원에 523억원, 간병로봇 등 첨단로봇 보급 확산에 647억원을 투입한다. 올 상반기 내에 또 8대 첨단로봇 핵심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대규모 지방투자 유치를 위해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 각 지방정부는 투자기업을 유치하고 '기회발전특구 계획'을 수립하는 등 지정 신청 준비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산업부는 기회발전특구 지정 신청 준비가 완료된 지방정부부터 신청 접수를 받아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지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산업부 고시('기회발전특구의 지정·운영 등에 관한 지침')가 4일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기회발전특구가 지방투자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구시를 비롯한 지방정부와 소통·지원할 방침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대구가 로봇 산업에 대해 관심이 많고 한국기계연구완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이 있어 사업 대상지로 대구시를 선정해 추진하게 됐다"며 "테스트필드가 만들어지면 로봇 관련된 기업들이 집적되면서 로봇산업 생태계가 조성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