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합의에도 멈추지 않는 레바논 전선…이란 "강력 대응" 경고

레바논 남부 마을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병사 사진연합뉴스
레바논 남부 마을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병사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에도 레바논 남부에서는 이스라엘군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에 주둔 중인 자국 병력을 향해 헤즈볼라가 발사한 로켓 여러 발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이후 공군을 동원해 로켓 발사대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작전 지역에서 의심 차량을 발견해 경고 사격을 한 뒤 차량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차량이 자국 병력에 위협이 됐다고 주장했다.
 
레바논 국영통신 NNA는 이날 이스라엘 무인기가 레바논 남부에서 차량 3대를 공격해 최소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NNA에 따르면 마이파둔 마을에서는 무인기가 차량을 공격한 뒤 현장에 사람들이 모이자 다시 폭격해 2명이 숨졌고, 슈킨 마을에서도 별도 공습으로 2명이 사망했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종전 선언 이후 레바논 남부에서 수십 차례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했다. 사령부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이란군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는 레바논 전선까지 포함한 군사작전 중단을 목표로 하지만, 이스라엘은 해당 합의의 당사자가 아니다. 로이터통신은 전날에도 미·이란 합의 이후 레바논 내 교전이 크게 줄었지만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향후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반대로 헤즈볼라 위협이 남아 있는 한 레바논 남부에서 작전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레바논 전선이 종전 합의의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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