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의 자원이야기] 바닥 모르는 배터리 소재 광물...'고공행진' 우라늄은 숨 고르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현 기자
입력 2024-02-28 06:00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리튬, 망간 등 이차전지 소재 광물이 바닥을 모르고 하락세다.

    2월 셋째 주 런던비철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전주 대비 3.5%p 상승한 t당 1만659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25% 감소한 가격이다.

  • 글자크기 설정
리튬, 망간 등 이차전지 소재 광물이 바닥을 모르고 하락세다. 특히 리튬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3분의1 토막이 나면서 관련 기업들의 재고 평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전략광물 중에서는 동이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라 오름세를 보였으며, 우라늄 가격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60%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27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수산화리튬의 중국 내수가격은 2월 첫째 주 대비 2.19% 내린 톤(t)당 1만953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68%가량 낮은 가격이다. 탄산리튬은 2월 첫째 주와 비교해서는 소폭 상승한 t당 1만3313달러로 조사됐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62%가량 낮은 가격이다.

2월 둘째 주에는 중국 춘절로 인해 가격이 공시되지 않았다.

리튬 가격은 중국 춘절 연휴 간 출고량이 없어 재고가 쌓이면서 추가 하락압력이 발생했다. 재고는 쌓이는 가운데 수요업체들은 장기계약으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현물거래는 더욱 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배터리 생산량이 감소한 탓으로 분석된다. 광물 생산량은 늘었지만 현물거래는 낮아 추가 가격 하락 여지가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유럽시장에서의 코발트 가격은 배럴당 16.05달러로 전주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 코발트 주요 거래 시장인 유럽에 값싼 중국산 코발트가 유입하면서 시장 가격을 낮춘 탓이다.

배터리 소재 중 니켈은 주요국의 광산이 가동 중단됨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다. 2월 셋째 주 런던비철금속거래소(LME)에서 니켈 가격은 전주 대비 3.5%p 상승한 t당 1만659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25% 감소한 가격이다.

호주 등 주요국의 니켈광산이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에 따른 공급량 감소 전망이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LME의 2월 셋째 주 니켈 재고량은 7만325t으로 전주 대비 2% 감소했다. 다만 인도네시아의 니켈 가공처리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상승 폭은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철광석은 중국의 부동산 경기지표가 둔화함에 따라 건설향(向) 철강제품 수요 둔화가 전망돼 가격이 하락했다. 2월 셋째 주 중국 주요항에서의 철광석 가격은 t당 123.31달러로 전주 대비 2.9%p 감소했다.

동은 중국의 금리인하와 경기부양책에 따른 인프라 확대 전망으로 전기동 가격이 상승했다. 2월 셋째 주 LME에서의 동 가격은 전주 대비 3.1% 증가한 t당 8426달러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원자력 발전소 열풍에 고공행진 중인 우라늄 가격은 급격한 상승세에 잠시 쉬어가는 모양새다. 2월 셋째 주 우라늄 현물가격지수는 배럴당 99.23달러로 전주 대비 3.6%p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64%가량 상승한 가격이다. 
 
중국의 리튬 광산 사진계면신문-연합뉴스
중국의 리튬 광산 [사진=계면신문·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