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삶의 질] OECD 평균 밑도는 삶의 만족도…연령 높아질수록 만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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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4-02-2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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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 삶의 만족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의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19~29세·50~59세(6.5점), 30~39세·40~49세(6.6점)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주관적인 만족감, 여가활동, 물질적 삶 등에서 노년의 만족도가 취약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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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 발간

  • 소득 높아지면 삶의 만족도 함께 상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국인 삶의 만족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는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전년보다 0.2점 높아졌다. 개인의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나타내는 삶의 만족도는 0~10점 사이로 측정한다.

삶의 만족도는 2018년 6.1점으로 높아진 뒤 2019~2020년 6.0점으로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2021년 6.3점, 2022년 6.5점으로 점차 상승하는 모양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승세를 일부 나타냈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2020~2022년에 5.95점으로 OECD 회원국 38개국 중에 35위에 그쳤다. OECD 평균은 6.69점으로 한국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은 국가는 튀르키예(4.6점), 콜롬비아(5.6점), 그리스(5.9점) 등 3개국에 그쳤다.

한국인의 삶의 만족도는 가구소득이 증가할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월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6.0점으로 100만~200만원 미만인 가구(6.4점)보다 0.4점 낮았다.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구는 6.6점으로 이들보다 삶의 만족도가 높았다.

연령별로도 차이를 나타냈다. 60세 이상의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19~29세·50~59세(6.5점), 30~39세·40~49세(6.6점)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주관적인 만족감, 여가활동, 물질적 삶 등에서 노년의 만족도가 취약했기 때문이다. 권다은 한국개발연구원(KDI) 박사는 이번 보고서에서 아동청소년(13~19세), 청년(20~34세), 중장년(35~64세), 노년(65세 이상) 등으로 연령대를 나눠 내면적 삶(주관적 만족감) 등에 대한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그 결과 모든 영역에서의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순으로 만족도가 하락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주관적인 만족감은 아동청소년이 56.6% '만족'을 나타낸 반면 노년은 29.9%가 만족하고 있었다. 전반적인 건강상태(아동청소년 80.8%, 노년 23.9%), 여가활동 만족도(48.2%, 16.6%), 인간관계 만족도(72.2%, 45.2%), 가족관계 만족도(76.9%, 53.9%) 등도 노년의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권 박사는 "노년기에는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도 다른 생애주기에 비해 가장 낮으며 영역별 만족도와의 상관성도 낮은 편"이라며 "노년은 물질적 삶과 삶의 역량(여가) 영역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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