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의회, 풍산 이전 반대...부지정보 '공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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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4-02-2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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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위산업체인 풍산 부산사업장 이전을 두고 기장군과 기장군의회가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군의회는 "최근 부산시와 방위산업체인 풍산이 부산공장 이전 작업을 위한 업무협약과 관련 이전 부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바 없다"며 "풍산 이전 부지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주민수용성 없는 이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풍산은 기장군 일광읍 일원으로 이전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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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장군 풍산 사업장으로 부합치 않아" 입장 밝혀

기장군의회는 21일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풍산 이전 부지 정보 공개 촉구 및 주민수용성 없는 이전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사진기장군의회
기장군의회는 21일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풍산 이전 부지 정보 공개 촉구 및 주민수용성 없는 이전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사진=기장군의회]
방위산업체인 풍산 부산사업장 이전을 두고 기장군과 기장군의회가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기장군의회는 21일 제28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풍산 이전 부지 정보 공개 촉구 및 주민수용성 없는 이전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부산시가 풍산 부지 이전을 위한 유력한 이전 예정지로 꼽히고 있는 기장군은 최근 군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절대 불가함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기장군의회도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군의회는 "최근 부산시와 방위산업체인 풍산이 부산공장 이전 작업을 위한 업무협약과 관련 이전 부지에 대한 정보를 확인한바 없다"며 "풍산 이전 부지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주민수용성 없는 이전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풍산은 기장군 일광읍 일원으로 이전을 추진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지역주민들은 풍산이 유독물질을 사용하는 군수산업의 특성상 사업부지가 기본적으로 △주거지로부터 일정 간격 떨어져 있을 것 △공공도로나 송전탑과의 안전거리 확보 필요 △고속도로, 항만도로로 30분이내 접근 가능할 것 △주변에 농지, 양식장, 골프장 등이 없을 것 등 까다로운 요건이 갖춰져야 하기 때문에 3만명이 거주하는 일광읍을 비롯한 기장군 내 어느 곳도 사업장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일자리 창출 여부에서 기존 반여동 근무자들이 공장 이전에 따라 고용승계로 이어져 기존 지역주민들의 일자리 확대는 저조해 기장군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주변 상권 경쟁력 측면에서도 기존 풍산공장 주위 반여동을 보듯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에 묶여 확장성이 미비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원자력법 제96조 및 동법 시행령 제297조의 8'에 따라 원자력 관계시설 주변에 폭발과 유독성물질배출 시설 설치 제한이 있어 고리원전이 있는 기장군은 풍산 사업장으로 부합하지 않다는 당위성도 설명했다.

기장군의회 의원들은 "풍산이 유독·폭발 물질을 사용하는 군수산업인 만큼 부산사업장 이전에는 반드시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소통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며  "조속히 풍산 이전 부지 선정에 대한 진행과정을 가감없이 공개할 것"을 부산시와 풍산 등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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