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교육감 "손흥민, 갈등 푸는 모범 보여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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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수습기자
입력 2024-02-1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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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18일 손흥민·이강인 선수 간 다툼과 관련해 '손흥민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본인 견해를 밝혔다.

    조 교육감은 손흥민 선수가 갈등을 푸는 모범을 사회와 학교에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즉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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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스북에 '우리 캡틴 손흥민에게 대한 또 하나의 기대' 글 올려

  • 축구 대표단 갈등, 태도·해법 촉구 면에서 우리 사회에 큰 울림 줘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사진=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18일 손흥민·이강인 선수 간 다툼과 관련해 '손흥민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본인 견해를 밝혔다.

조 교육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우리 캡틴 손흥민에게 대한 또 하나의 기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강인 선수와 충돌해 손흥민 선수가 손가락을 탈구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우리가 느낀 감동의 이면에는 복잡한 갈등과 상처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무슨 사안이건 안과 밖을 입체적으로 섬세하게 살펴야 한다는 다짐을 다시 해본다"고 적었다.

조 교육감은 "스포츠 기사나 정치 기사를 보면서도 학교를 떠올린다"며 "축구 대표단에서 벌어지는 갈등은 우리 학교의 현실이 그대로 겹치는 것은 아니나 갈등을 대하는 태도와 해법 촉구면에서 생각해 볼 기회는 된다"며 학교 현장 상황을 예로 들었다.

조 교육감은 "학교폭력을 둘러싸고 학교 안팎에서 종종 갈등이 벌어진다. 가해 학생 학부모는 △절대 때렸다고 인정하지 말고 가해를 숨겨라 △'방어'를 위해 피해 학생에게 예전에 가해를 당한 어떤 경험이 있는지 최대한 기억을 해보라 △그래도 안 되면 주위 친구들에게 물어 그 피해 학생에 가해당한 사건이 있는지 탐문해보라 등을 자녀에게 이야기한다"며 "갈등이 화해로 풀리기보다 증폭되는 방향으로 힘이 작동하고, 갈등을 부추겨 이익을 꾀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에선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동체가 유지되기 어렵고 공동체 구성원이 스스로 갈등을 풀고 화해하는 법을 익히기도 어렵다"고 적었다.
 
사진조희연 교육감 페이스북
[사진=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페이스북]

조 교육감은 손흥민 선수가 갈등을 푸는 모범을 사회와 학교에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즉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는 취지다. 조 교육감은 "마침 신태용 감독도 최근 비슷한 말씀을 하셨다. 손흥민, 이강인 두 선수가 한 발씩 양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씀이었다"고 썼다. 

조 교육감은 말미에 "모든 공동체가 평화를 염원하지만 갈등과 다툼을 피할 수 없다"며 "중요한 것은 갈등과 다툼 그 자체가 아니라 화해하고 회복하는 과정이다. 공동체 상처를 회복해 화해로 나아간 모범 사례로 손흥민과 한국 축구 대표단을 서울교육공동체에 소개할 날을 기다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조 교육감 발언을 두고 누리꾼들은 해당 게시글에 ""축구는 축구, 교육은 교육으로 분리해 바라봐야 한다", "왜 피해자인 손흥민이 화해를 청해야 하느냐" 등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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