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AI 민주화 사업 모델로 2026년 영업이익 3배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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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4-02-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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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AGM 현장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는 모습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AGM 현장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진행하는 모습[사진=SK네트웍스]

"누구나 자유롭게 AI(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민주화'를 추진해 시대에 맞는 '인류의 문명화'를 구현, 2026년까지 영업이익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16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AI 중심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성장 전략과 주요 사업의 AI 연계 혁신 방향성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Annual General Meeting for Institutional Investors, AGM)'를 개최하고, SK네트웍스의 AI 철학과 비전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SK네트웍스 및 주요 투자사 경영층과 7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최 사장은 올해 AGM의 핵심 키워드로 'SK Networks, Innovation Accelerates'를 내세우고, 회사의 새로운 비전으로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를 제시했다.

최 사장은 "보유 사업에 AI를 접목해 더 많은 사람들이 AI 관련 혜택을 누리게 함으로써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창출하고, 기술을 통한 경제적 가치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더하겠다"면서 "AI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 대한 역량을 확보해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 다양한 사업에 차별적인 AI 솔루션(AI.Device)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AI 민주화'는 글로벌 기술 업계의 화두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서 강조한 개념이다. 2020년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펀드 투자를 시작으로 AI 관련 사업을 확장한 SK네트웍스 역시 AI 민주화를 비전으로 전사적 역량 결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날 SK네트웍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최근 이사회를 통해 배당 증액과 6.1%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데 이어, 사업과 투자수익을 재원으로 삼아 투명한 배당 구조를 산정하고 중간배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투자 유치와 연계된 지분을 제외한 자사주는 모두 소각할 방침으로, 주주 친화적 경영을 위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SK네트웍스 비전 소개에 이어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의 AI 접목 혁신 방향성 발표도 이어졌다. 올해 AI 조직을 신설한 SK매직은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AI 협업 생태계를 구축해 기존 제품에 AI 기반 혁신을 추진하고, 펫∙실버케어∙헬스케어 등 웰니스 영역에서 AI 신규 제품 및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인수한 엔코아는 다양한 파트너들의 AI 도입을 돕는 'AI 파워하우스 기술 기업'으로 혁신에 나선다. 데이터 관리 업계를 대표하는 엔코아는 올해 B2B 및 B2G 고객 맞춤형 LLM 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다양한 산업에 걸친 운영 노하우와 고품질 데이터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위상을 더욱 강화해 2026년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문화'와 '기술' 영역의 혁신을 통해 'AI 호텔'로 탈바꿈한다. K-컬쳐와 AI 기술이 결합된 콘텐츠 등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재미를 선사하는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본사 및 투자사의 사업 모델 혁신과 AI, 로보틱스 분야의 신규 성장 엔진 발굴 등의 성과가 연계되면 2026년 말 현재의 3배 수준에 이르는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AGM 클로징 연설에서 "개인과 산업계에 강력한 트렌드로 자리 잡은 AI를 공통된 테마로 삼아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 측면의 성장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주주가 우리회사 주식을 오래 보유하게 하고, 우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SK네트웍스 뿐 아니라 그룹 내 다양한 멤버사와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면서 미래를 향한 계획을 더욱 구체화하고,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과 변화에 대해 시장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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