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부수 띄운 與…'수원 벨트' 탈환에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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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아 수습기자
입력 2024-02-1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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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15일 경기 수원시 지역구 세 곳을 단수 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이날 단수 추천이 확정된 수원갑, 수원병, 수원정의 후보들은 지난달 30일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지하철 3호선 수원까지 연장 등을 골자로 하는 합동 공약을 발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다음 날 수원을 찾아 당 차원의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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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김현준·방문규·이수정 단수 추천

  • '수원 강남' 수원정, 다선 vs 신인 격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보도육교에서 주민들과 함께 철도로 단절된 구舊도심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보도육교에서 주민들과 함께 철도로 단절된 구(舊)도심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5일 경기 수원시 지역구 세 곳을 단수 공천 지역으로 결정했다. 수도권 탈환의 대전제인 '수원 벨트' 대진표의 윤곽이 드러난 것이다. 공천 면접 바로 다음 날 단수 추천 후보를 공개하면서 총선 총력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경기·인천·전북 지역에 총 25명의 단수 추천 후보자를 발표했다. 전일 공개된 서울·광주·제주를 합해 총 50개 지역구의 배치가 끝난 셈이다.

이날 발표로 수원 지역구 5곳 중 3곳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이른바 '수원 벨트'의 라인도 조기 결성됐다. 당 영입인재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수원갑), 방문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수원병), 이수정 경기대 교수(수원정)가 여기에 해당된다.

수원은 경기도 표심 탈환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고, 최대 선거구(5개)도 보유 중이다. 수원 민심은 화성, 용인, 성남 등 인근 지역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다만 지난 20·21대 총선에서 모든 지역구 의석을 더불어민주당이 독식한 만큼 국민의힘에는 '험지'로 꼽힌다. 참패했던 수원에서 최대한 후보를 빠르게 확정함으로써 본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날 단수 추천이 확정된 수원갑, 수원병, 수원정의 후보들은 지난달 30일 △수원~강남 고속도로 신설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지하화 △지하철 3호선 수원까지 연장 등을 골자로 하는 합동 공약을 발표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다음 날 수원을 찾아 당 차원의 철도 지하화 공약을 발표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특히 '수원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원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4선을 노리는 수원정에는 광교신도시와 삼성전자 본사가 자리 잡아 젊은 인구가 많다. 이곳에 다수의 방송 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이수정 경기대 교수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다선과 신인의 격돌이 성사될 전망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선거에서 인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5%다. 박빙 승부에서는 인물이 중요하지만, 그 이상의 격차라면 승패의 60~70%를 차지하는 선거 구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원이 민주당 강세였다고 해서 이번에도 그러리라는 법은 없다"며 "선거 구도가 잘 짜여진 상태에서는 지역 호소력 있는 인물을 공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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