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美·中 ICT 수입 감소 폭 10% 웃돌아…비 ICT보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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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4-0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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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품목 수입 감소폭이 비 ICT 품목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무역협회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미국의 ICT 품목 수입액은 39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ICT 품목 수입액은 2조4451억 달러로 전년보다 4.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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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정보통신기술(ICT) 품목 수입 감소폭이 비 ICT 품목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무역협회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미국의 ICT 품목 수입액은 391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비ICT 품목 수입액은 2조4451억 달러로 전년보다 4.0% 줄었다. ICT 품목 수입액 감소율이 비ICT 품목 수입액 감소율을 3배 이상 상회했다. 미국이 수입한 ICT 품목 중 컴퓨터의 수입액이 가장 크게 감소해 감소율은 19.3%에 달했다. 이어 반도체(-12.0%), 가전(-10.1%), 무선통신기기(-5.7%) 등 순으로 수입액이 줄었다. 

미국의 디스플레이 수입액은 1.1% 증가했다. 중국 역시 ICT 수입시장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1∼11월 중국의 ICT 수입액은 4846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1% 줄었다. 비ICT 품목 수입액은 1조8507억 달러로 3.4% 감소했다. ICT 품목 수입액 감소율이 4.5배가량 높다.

ICT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 수입 감소율이 20%로 가장 컸다. 반도체(-17.7%), 가전(-15.5%), 무선통신기기(-7.1%) 등도 수입액이 감소했다. 컴퓨터 수입액은 0.1% 증가했다. 한국의 양대 수출 시장인 중국과 미국에서의 ICT 품목 수입 감소는 곧바로 한국의 수출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등 5대 IT 품목의 지난해 수출 비중은 전년 대비 23.4%로 하락해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5대 IT 품목의 수출 감소가 지난해 총수출 감소에 85%의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지난해 유럽연합(EU)의 ICT 수입액은 전년보다 4.2% 감소한 4677억 달러로 집계됐다. 자동차 판매 호조에 따라 EU가 차량용 반도체 등 시스템 반도체 수입을 확대했기 때문에 미국과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글로벌 ICT 수요는 지난해 저점을 찍은 후 올해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통신기기, PC, SSD 등 제품의 교체 시기가 돌아오면서 신규 수요에 따라 생산이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중국은 경기 둔화 속에서도 IT 수요가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세계 IT 수요 증가율 전망치인 6.8%를 웃도는 수치다. 무협 관계자는 "올해 수출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6800억 달러, 수입은 3.6% 증가한 6660억 달러, 무역수지는 140억 달러 흑자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SSD, 무선통신기기, 디스플레이, 가전 등 5대 IT 품목 수출이 올해 수출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부산 동구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동구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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