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나이도 뇌경색 주의'…의정부 을지대병원, "말더듬·마비 증상 응급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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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임봉재 기자
입력 2024-02-0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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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달 18일 오후 경기 북부 지역에 근무하는 한 40대 소방대원이 수영하던 중 갑자기 심한 어지러움과 전신 경련 증세를 보이고, 말까지 더듬었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신경과 이동환 교수는 "이 환자의 경우 다행히 대낮에 여러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 증상이 나타난 덕분에 골든타임(4.5시간) 내에 병원으로 빨리 이송됐다"며 "당시 환자 상태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미한 수준의 뇌경색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이고,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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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던 40대 소방대원…골드타임 지켜 건강한 모습 되찾아'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사진의정부 을지대병원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사진=의정부 을지대병원]


지난 달 18일 오후 경기 북부 지역에 근무하는 한 40대 소방대원이 수영하던 중 갑자기 심한 어지러움과 전신 경련 증세를 보이고, 말까지 더듬었다.

평소 건강을 자신했던 그는 이날도 다름없이 체력단련을 위해 수영을 하던 중이었다.

함께 운동하던 이들은 즉각 119에 신고했고, 그 덕분에 그는 18분 만에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큰 위기를 넘겼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의료진은 MRI 등 검사 결과 수영 도중 우측 추골동맥이 찢어지면서 오른쪽 소뇌에 급성 뇌경색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그는 말더듬증 외에 전신이 떨리는 등 증상을 보였다. 모두 뇌경색의 핵심 증상이다.

그는 빠른 신고와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받는 덕분에 5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사례는 동료 소방관들에게 전해지며 뇌경색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켰다.

그는 빠른 신고와 치료로 5일 만에 건강한 모습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 을지대병원 신경과 이동환 교수는 "이 환자의 경우 다행히 대낮에 여러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 증상이 나타난 덕분에 골든타임(4.5시간) 내에 병원으로 빨리 이송됐다"며 "당시 환자 상태는 혈전용해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경미한 수준의 뇌경색 증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뇌 일부가 손상되는 질환이고,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는 질환이다.

뇌경색과 뇌출혈은 모두 뇌졸중으로 일컫는다.

갑작스런 말더듬과 편측마비, 시야 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면 뇌경색을 의심해 봐야 한다.

특히 뇌경색 골든타임은 4.5시간이다.

이는 뇌 조직이 괴사하기 전 정맥 내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이다.

자칫 골든타임을 넘겼더라도 동맥 내 혈전제거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치료가 늦어진다면 마비가 남거나 삼킴 장애 등의 후유장애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

뇌 손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이 교수는 "평소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부정맥 등을 갖고 있다면 조심해야 하고, 뇌혈관질환은 젊은 나이라고 해도 안심해선 안 된다"며 "뇌혈관 질환의 전조증상인 편마비, 말더듬 등을 반드시 기억하고 의심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지체없이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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