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럽 관리 800명, 서방 '친이스라엘 정책'에 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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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02-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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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유럽 11개국의 현직 관리자 800여명이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서방 정책이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들은 성명에서 "미·유럽 각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책임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이번 세기 최악의 인도적 재앙 중 하나에 연루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군사작전에서 정상 범위를 넘어선 행동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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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가자지구 내 마가지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한 가자지구 내 마가지 난민촌에서 팔레스타인 청년들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카타르의 중재로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유럽 11개국의 현직 관리자 800여명이 가자지구 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서방 정책이 ‘심각한 국제법 위반’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이들은 성명에서 “미·유럽 각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책임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이번 세기 최악의 인도적 재앙 중 하나에 연루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군사작전에서 정상 범위를 넘어선 행동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민간인 수만 명의 사망과 의도적인 원조 차단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스라엘 군사작전은 9·11 테러 이후 축적된 반테러 전문성을 모조리 무시해왔다”며 “이는 하마스 격퇴라는 이스라엘의 목표에 기여하지 않았고 하마스·헤즈볼라와 기타 부정적 행위자들의 설득력을 강화해왔다”고 했다.
 
이를 지지하는 미·유럽 각국 정부의 정책에 대해선 “심각한 국제법 위반, 전쟁범죄, 심지어 인종청소나 대량학살에 기여하고 있을 위험성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성명 참가자들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절반 가까이는 소속 국가에서 최소한 10년 이상 공직에 종사한 인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BBC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약 80여명의 관리와 외교관 등이 성명에 참여했다고 한 소식통이 CNN에 밝혔다.
 
이번 성명은 미국, 유럽연합(EU), 네덜란드 관리들이 조율했고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벨기에·덴마크·핀란드·스웨덴·스위스 공무원들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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