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정현 "제3지대의 성공? 사과하는 정치인 모습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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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제 기자·김지윤 수습 기자
입력 2024-02-02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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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 위원장은 제3지대 빅텐트의 성공 요건을 묻자 "각자가 주도권을 쥐겠다는 경쟁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제3지대를 통해 거대 양당 기득권을 깨고 유능한 정당을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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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성 없던 기득권 정당…약속 못 지킨 이유 설명해야

신정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신정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지윤 기자]
"제3지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당들이 주도권을 내려놓고 지난 과오를 사과해야 합니다."

신정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대담 주제는 '제3지대', 그리고 '빅텐트'였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를 개혁하고 국민들께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기 위해 제3지대의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제3지대 빅텐트의 성공 요건을 묻자 "각자가 주도권을 쥐겠다는 경쟁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제3지대를 통해 거대 양당 기득권을 깨고 유능한 정당을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자신했다. 결국 제3지대에서 활동하는 세력들이 각자 욕심과 자신들 주의‧주장을 조금씩 내려놔야 한다는 이야기였다.

특히 그는 빅텐트를 더 크고 단단하게 치기 위해서는 현재 제3지대의 '키맨'으로 평가받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각자 거대 양당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로 정치를 하며 벌인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행동들에 대한 석고대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신 위원장은 "우리가 기득권 정당을 비판했던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는 사과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정치인은 약속을 지키지 못했을 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고 국민들께 오롯하게 사과하는 모습을 미덕으로 여겨야 한다"고 했다. 
 
신정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정현 새로운미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신 위원장은 이 같은 사과의 필요성을 이 위원장에게도 조언했다고 한다. 이 위원장 역시 이를 예전부터 생각하고 있었고, 이런 생각은 새로운미래 창당준비위원회 출범식 때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당시 민주당 대표 시절 벌였던 위성정당 창당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냈던 것을 사과한 바 있다.

신 위원장은 "이 대표는 개혁신당을 만들면서 본인을 윤석열 정부의 피해자라고 내세웠지만, 이번 정부 출범 초기엔 1등 공신을 자처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피해자라고 말씀하시기 전에 무능한 데다 부도덕하고 부패하기까지 한 정권을 만드는 데 1등 공신이었다는 사실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리고 본인의 정치적 발언들을 통해 상처 입었던 사회적 소수자나 약자들에게 충분히 성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 대표에게 반감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이 다시 손을 잡아줄 것"이라며 "그게 정치인의 담대한 용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차 "내 진영 안에서만 폭죽 터뜨리고 꽃가루 받겠다고 생각하면 제3지대는 성공할 수 없다"며 "상대 진영에서 나에 대해 불편해 하는 모습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 위원장은 "내가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만 생각하고, 내 지지자들이 바라는 것만 좇아가면 연합 정치는 불가능하다"며 "이는 보수당에서 나온 이준석이나 진보당에서 나온 이낙연 모두에게 해당된다. 지지자들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험한 길이라도 걸어가는 용기가 있을 때 연합 정치가 가능하다"고 거듭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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