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조선·철강·반도체 일자리 '맑음'…섬유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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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기자
입력 2024-01-2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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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정보원,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 전자·건설·금융 업종 등은 작년 수준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자료=한국고용정보원]

올 상반기 조선과 반도체, 철강 분야 일자리가 작년보다 늘어나지만 섬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전망이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9일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업종과 건설업, 금융·보험업 등 총 10개 업종에 대한 상반기 일자리 전망을 발표했다.

업종별 경기 전망 등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 조선 업종은 친환경 선박 수요와 수출 증가로 고용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고용 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 미만이면 감소, 그 중간이면 유지로 분류된다.

철강과 반도체도 각각 3000명(2.4%) 수준으로 일자리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업은 탄소중립 그린스틸 투자 확대와 인도 등의 철강 수요 증가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기저효과와 메모리 업황 개선으로 수출이 증가해 고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계업종 일자리는 1만6000명(2.0%) 증가로 예상됐다. 주요국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로 수출과 내수가 동반 증가하면서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내수시장 현상 유지와 수출 성장 기조 유지로 생산이 소폭 증가해 작년 대비 1.9%(7000명)의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섬유 업종은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속에 중국·베트남 경기 성장세 둔화로 생산이 감소하면서 고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0명(2.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전자(0.9%), 디스플레이(-1.4%), 건설(0.7%), 금융·보험(-0.2%) 업종은 대체로 작년 상반기 수준의 고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 업종은 글로벌 IT 제품 수요 증가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동 지역 불안정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건설업은 건설 수요와 투자 감소에도 인테리어 수요 등 전문직별 공사업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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