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국민의힘 잔류 선언…"공천 신청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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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4-01-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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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보다 당에 깊은 애정…특정인 사당 아냐"

  • 이준석 개혁신당 합류 제안 사실상 거절 의사

유승민 전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회의원 [사진=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올 4월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남는 대신 공천 신청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거취에 대해 말씀드린다”며 “당을 지키겠다. 공천 신청은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그는 “24년 전 처음으로 야당이 된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며 “힘든 시간들도 많았지만, 이 당에 젊음을 바쳤고, 이 당이 옳은 길을 가길 항상 원했으며, 처음이나 지금이나 이 당에 누구보다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이 당은 특정인의 사당이 아니다”라며 “정치가 공공선을 위해 존재하기를 바라는 민주공화국 시민들이 이 당의 진정한 주인”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분들을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오랜 시간 인내해 왔고, 앞으로도 인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치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복무하도록 남은 인생을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이 공개적으로 거취를 밝힌 것은 이준석 신당 합류 제안을 거절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앞서 개혁신당을 창당한 이준석 대표는 유 전 의원에게 합류를 제안하는 의사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이 대표는 바른정당 합류 등 유 전 의원과 정치적 행보를 함께하며 ‘유승민계’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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