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경제협력 고위급 간담회…배터리 공급망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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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24-01-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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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인도네시아가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고위급 간담회'를 연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번 간담회에서 ▲ 한·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산업 발전과 경쟁력 강화 ▲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 무탄소 연합(CFE) 등과 관련한 경제협력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 및 배터리 관련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에서는 셉티안 하리오 세토 해양투자조정부 투자·광물조정차관과 국영 배터리회사 IBC, 현지 금융기업 등이 참석한다.

동남아시아 경제 1위국인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세계 최대다.

국내 기업 중에는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6월 인도네시아에 배터리 합작공장을 완공해 시험 생산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이 주도하는 배터리 컨소시엄도 니켈부터 배터리 소재에 이르는 '완결형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추진하는 등 배터리 관련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양측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부합하는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자 안정성과 신뢰성, 지속가능성을 높일 상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내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의 안정적 구축을 위해 한국 배터리 기업들과의 협력 촉진 방안을 협의하고, 현지 투자 중인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공유할 예정이다.

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IRA에 합치되는 배터리 핵심 광물 공급선을 확대하고 배터리 소재에 대한 한국의 중국 의존도를 낮출 기회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내 소재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투자·진출 기회도 마련하는 등 양국 간 다양한 배터리 공급망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Hyundai LG Indonesia Green Power를 방문해 조립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설립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Hyundai LG Indonesia Green Power)'를 방문해 조립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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