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양表' 이마트 '가격파격 선언' 성과…'상시 최저가 수준' 新가격 정책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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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4-01-14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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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대파 등 '식품 Key 아이템' 매출↑…시행 1주일 만에 매출 300% 증가

  • 타유통업체 주요 상품 가격 인하 '메기 효과'…경쟁력으로 고객 혜택 극대화

한채양 이마트 대표 사진이마트
한채양 이마트 대표 [사진=이마트]
이마트의 ‘2024 가격파격 선언’이 시작 1주일 만에 판매액이 증가하며 업계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이마트의 선언 후 주요 유통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서는 모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지난 5일 이 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까지 겸임하고 있는 한 대표는 통합 운영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가격파격 선언은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한 대표가 선보이는 중요한 실천 방안 중 하나다. 가격파격 선언은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에 제공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그 결과, 1주일 만에 반값 상품 판매액이 최대 300% 이상 늘어났다. 실제 1월의 가격파격 선언 상품인 ‘식품 키(Key) 아이템 3종인 삼겹살, 대파, 호빵과 가공·일상 40개 상품의 판매는 크게 늘었다.
 
한 대표는 “이마트가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본업 경쟁력을 배가하겠다는 비전을 구현한 것이 바로 가격파격 선언”이라며 “매달 선보일 초저가 상품과 2월에 시작할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 한정판 상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비용 절감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격파격 선언을 알린 식품 키 아이템 3종 중 ‘인기 먹거리’에 속하는 ‘국내산 돈삼겹살·목심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3대 상품 중 채소 카테고리에 속한 대파는 최근 가격이 급등해 고객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감안해 1월 상품으로 선정됐다. 대파 1봉(1단)당 2980원이라는 월등한 가격 경쟁력 덕분에 1주일간 매출이 전년보다 140% 늘었다.
 
가격파격 선언의 또 다른 큰 축인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40개’ 카테고리 상품의 판매도 폭증했다. 전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96%로 거의 2배로 늘어났다.
 
정상가 대비 반값 수준에 판매 중인 화장지, 세탁세제, 바디워시, 치약 등은 연초에 생필품을 쟁여두려는 수요와 맞물리며 고객 구매가 300% 이상 폭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바이어들이 오랫동안 대파 산지에 상주하며 축적한 소싱 노하우에, 최상의 상태로 채소를 보관할 수 있는 후레쉬센터 저장 기술이 더해져 시세 급등에도 불구하고 초저가에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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