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美 따라 가상화폐 ETF 승인하나…"아시아에 영향 더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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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4-01-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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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가상화폐 ETF 도입하는 다음 허브 될 수도"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승인으로 시장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홍콩이 다음 타자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더블락은 애니모카 브랜드의 얏 시우 공동 설립자의 말을 인용해 “아시아의 자본주의적 활동에 대한 규제의 명확성과 개방성을 고려할 때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아시아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승인의 파급력으로 아시아 시장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현물 ETF 상장을 승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니모카 브랜드는 홍콩의 블록체인 및 NFT(대체불가토큰) 게임 개발사이자 투자사이다. 

더블락에 따르면 홍콩 전문가들 역시 “홍콩은 미국의 승인에 이어 아시아에서 가상화폐 현물 ETF를 도입하는 다음 허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의 거래소 상장과 거래를 승인했다. SEC 승인 결정에 따라 앞서 상장을 신청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는 11일부터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장 예정인 상품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비롯해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아크인베스트먼트, 인베스코, 위즈덤트리, 비트와이즈 애셋매니지먼트, 발키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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