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2024] 바이오업계에서도 핫한 AI…파트너십 잇따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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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4-01-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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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P모건
[사진=JP모건]



지난 한 해 전 세계적 붐을 일으켰던 인공지능(AI)이 바이오업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바이오업체들은 연달아 주요 인공지능(AI) 업체들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JPMHC에서 미국 제약·바이오업체는 AI업체에 대한 인수 및 협력을 발표했다. 이들 업체는 의료 시스템에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향후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의료기기 전문업체 GE 헬스케어는 AI 개발기업 MIM 소프트웨어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MIM 소프트웨어의 AI 기술에는 진단 자료를 계획에 통합하고 수작업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꾼다. 해당 기술에는 방사선 측정을 돕는 시스템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계약 규모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맺은 의료업체도 소개됐다. 미국 의료 컨설팅업체 오마다 헬스는 아마존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아마존이 개인이 추가 비용 없이 건강보험을 통해 의료 서비스 혜택을 찾고 등록할 수 있게 하는 AI 프로그램을 출시하면서다. 

아마존 의료 담당 애런 마틴 부사장은 "아마존은 사람들이 더 쉽게 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의료 혜택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션 더피 오마다 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파트너십은 오마다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아마존의 서비스를 통해 오마다는 소비자를 직접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AI 반도체업계 역시 제약·바이오 분야를 주목하고 있다. AI 반도체 선두업체 엔비디아는 지난 8일 바이오 기업인 암젠 및 리커션 파마수티컬과 개발한 바이오니모 서비스를 공개하면서 다른 업체와 협력 의사를 밝혔다. 바이오니모는 바이오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유전체학 모델에 기반한 생성형 AI를 구축해 신약 발견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다. 

구글도 제약·바이오업체와 협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구글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사 아이소모픽과 대형제약사의 협력 소식도 전해졌다. 노바티스와 일라이릴리(릴리)는 아이소모픽과 저분자 합성약물 연구개발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각각 최대 17억달러(약 2조2300억원), 12억달러(약 1조57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약사가 아이소모픽과 대규모계약을 체결한 이유는 AI프로그램 '알파폴드' 때문이다. 아이소모픽은 단백질의 3차원 결합구조를 분석·예측하는 AI 프로그램 ‘알파폴드’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출시된 프로그램의 성능을 개선한 알파폴드 2세대 버전(Next Generation of AlphaFold)도 올해 안에 공개할 예정이다. 단백질뿐만 아니라 저분자, 핵산까지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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