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자회사 엔트리소프트 폐업키로…'트릭스터M' 등도 서비스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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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4-01-0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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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RD 센터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의 게임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가 게임 서비스를 종료하고 법인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엔트리브소프트에 근무 중인 직원들은 모두 권고사직 형태로 회사를 떠나게 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엔트리브는 지난 3일 오후 열린 임직원 설명회에서 법인 폐업과 게임 서비스 종료 계획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70여명의 직원들도 권고사직되며, 이들은 2개월치 급여를 받게 된다. 퇴사 시점은 오는 2월 15일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이와 관련 "최근 경영 환경 등을 감안해 엔트리브소프트 게임 서비스 종료와 법인 정리를 결정했다"며 "미래 도약을 목표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불가피한 결정이며 서비스 종료까지 이용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엔트리브소프트는 현재 '트릭스터M'과 '프로야구H2'·'프로야구H3' 등의 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트릭스터M은 기존 트릭스터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귀여운 리니지'를 표방해 화제가 됐다. 프로야구H3는 '프로야구H2'의 후속작이다. 그러나 두 게임 모두 출시 후 성적이 신통치 않았고, 엔트리브소프트는 2012년 SK텔레콤에서 엔씨소프트로 매각된 이후 11년째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 현재 서비스 중인 엔트리브소프트의 게임들은 이번 폐업 결정에 따라 모두 서비스 종료를 조만간 공지할 예정이다.

엔씨는 투자와 지원 등으로 엔트리브소프트에 약 50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했고, 결국 최근 실적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폐업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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