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지원·국내 투자' 빛 봤다…BMW, 벤츠 누르고 8년 만에 수입차 판매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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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4-01-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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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국내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를 꺾고 8년 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했다. 본사의 지원에 힘입어 새로운 모델을 빠르게 국내에 투입하고 각 모델별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내놓은 점이 주효했다. 그 결과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라인업에서 판매량이 빠르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11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는 등 국내 인프라에 지속적인 투자를 한 점도 판매 상승에 힘을 더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 대비 4.4% 감소한 총 27만1034대의 수입차(테슬라 제외)가 판매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가 7만7395대의 판매량으로 1위에 올랐다. 매년 벤츠와 1위 경쟁을 해왔던 BMW는 2015년 이후 8년 만에 수입차 1위를 되찾았다. 양사간 판매량 차이는 698대다. 벤츠의 판매량은 7만6697대다. 

우선 본사의 지원이 판매 확대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5시리즈를 비롯해 X1, XM 등 새로운 모델들을 국내에 빠르게 가져오며 판매 상승세에 힘을 불어 넣었다. 

또 5시리즈부터 X7, X5, i5, X3, X1, 7시리즈, 3시리즈 등 소형부터 대형까지 전 라인업에서 판매가 고르게 분포됐다. 각 모델별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출시해 전동화 전환에 빠르게 대응한 점도 주효했다. 특히 판매에만 국한된 것뿐 아니라 국내 전기차 인프라와 서비스 네트워트 확장에 꾸준한 투자를 이어간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BMW와 벤츠에 이어 아우디(1만7868대), 볼보(1만7018대), 렉서스(1만3561대), 포르쉐(1만1355대)가 뒤를 이었다. 이어 폭스바겐(1만247대), 미니(9535대), 도요타(8495대), 쉐보레(5589대) 등 순이다. 

최다 판매 모델은 벤츠 E클래스(2만3642대)로 나타났다. 이어 BMW 5시리즈(2만1411대), 벤츠 S클래스(1만1017대), 아우디 A6(7902대), 렉서스 ES(7839대), 벤츠 GLE(7253대)가 2∼6위에 올랐다. 각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전동화 신차를 내세우면서 지난해 전기차 판매가 디젤차를 처음으로 앞섰다. 지난해 가솔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각각 11만9632대, 9만1680대의 판매량으로 1·2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기차는 2만6572대가 팔리며 디젤차(2만2354대)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23만972대(85.2%), 일본 2만3441대(8.6%), 미국 1만6621대(6.1%) 순이었다. 구매 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60.3%, 법인 구매가 39.7%다.  
 
5시리즈 사진BMW코리아
5시리즈 [사진=BMW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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