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이의 체크인] 슈페리어·코너스위트...'알쏭달쏭한' 호텔 객실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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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이 기자
입력 2024-01-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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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Check-in). 호텔을 이용하기 전 투숙객의 정보를 확인하고 호텔에서 주의사항에 대해 안내해주는 절차를 뜻한다. 여행이 ‘일상’ 속에 스며들고 ‘호캉스(호텔에서 즐기는 휴가)’ 트렌드가 보편화하면서 글로벌 체인 호텔도 저마다 한국 시장에 상륙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여행도, 호텔도 낯설어하는 이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이에 본지는 이들이 알아두면 쓸모 있는 호텔 사용법을 비롯해 여행을 알차게 즐기는 방법을 속속들이 공개하기로 한다. <편집자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 스위트 객실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 컬렉션 호텔 조선 그랜드 마스터스 스위트 객실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홈페이지]
여행을 준비하면서 대부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교통편’과 ‘숙소’를 알아보는 것이다. 특히 숙박은 어느 지역에 가든지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호텔을 자주 이용해 보지 않은 이들은 객실 종류를 선택하는 것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슈페리어룸, 딜럭스룸, 트윈룸, 싱글룸···’ 객실 이름만으로 직관적인 이미지를 한 번에 떠올리기 어렵다. ‘이그제큐티브 프리미어 트윈룸’처럼 여러 가지 용어가 뒤섞이면 혼돈에 빠질 수 있다. 

호텔 객실을 고르다 혼란을 겪은 경험이 있다면 주목하자. 나에게 딱 맞는 객실을 고를 수 있도록 호텔 객실에 대한 모든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다.
 
◆ 침대 개수와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이름
호텔 객실에서 가장 많이 마주하는 용어가 있다. 싱글, 더블, 트윈 등이 그것이다. 객실을 인원수나 침대 크기 또는 개수에 따라서 구분한 것이다. 침대의 크기와 개수가 객실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만큼, 호텔을 이용한다면 기본적으로 알고 가자.

싱글룸(Single Room)은 1인이 투숙할 수 있는 객실을 말한다. 이곳에는 싱글침대 1개가 구비돼 있다. 싱글룸에는 어메니티나 타월 등이 1인용으로 구비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혹여 2인이 투숙하게 될 경우 미리 호텔에 확인해봐야 한다.
 
호텔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객실은 2인용 객실이다. 트윈룸(Twin Room)은 싱글침대 2개가 제공되는 객실, 더블룸(Double Room)은 더블 침대 1개가 제공된다. 일행과 다른 침대를 이용하고 싶다면 트윈으로, 같은 침대를 이용하고 싶다면 더블로 예약하면 된다.

트리플룸(Triple Room)은 3인 투숙 가능한 객실이다. 싱글침대 3개 또는 더블침대 1개와 싱글침대 2개가 마련돼 있다. 싱글침대 2개와 소파 침대 1개가 제공되는 곳도 있다. 호텔마다 다르지만 트리플 객실을 조성하지 않은 곳도 있다. 
 
침대 크기에 따라서도 객실명은 바뀐다. 예를 들어 더블퀸룸, 트윈룸, 더블킹룸 등이다. 퀸은 1명 이상 숙박할 수 있는 퀸사이즈 침대가 있는 객실을 뜻한다. 킹은 킹사이즈 침대가 있는 객실, 트윈은 싱글사이즈의 트윈 침대 2개가 있는 객실이다.
 
서울 신라호텔 디럭스룸 사진서울 신라호텔 홈페이지
서울 신라호텔 딜럭스룸. [사진=서울 신라호텔 홈페이지]
 
◆ 스탠더드와 슈페리어···객실 크기와 등급 따라 구분
호텔에서 가장 많이 들어보고 흔하게 선택하는 객실은 ‘스탠더드(Standard)’룸이다. 원룸 형태의 작은 객실인 스탠더드룸에는 TV, 옷장, 선반, 테이블 등 기본적인 가구와 욕실, 샤워 시설 정도가 배치된다. 
 
슈페리어(Superior)는 스탠더드보다 약간 큰 8~9평대의 객실이 보편적이다. 호텔마다 차이가 있지만 미니 소파나 테이블 등 가구가 추가되기도 한다. 
 
딜럭스(Deluxe)는 슈페리어보다 높은 등급의 객실이다. 슈페리어룸보다 객실 크기가 크다. 호텔에 따라서 상위등급의 매트리스를 쓰기도 한다. 성급이 낮거나 객실 수가 적은 호텔의 경우 스탠더드룸을 건너뛰고 딜럭스룸을 기본 객실로 구성하는 곳도 있다. 
 
이그제큐티브(Executive)는 딜럭스 위 단계의 객실이다. 이 객실의 장점은 이그제큐티브 플로어 라운지(Executive Floor Lounge)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그제큐티브 객실 투숙객은 라운지에서 해피아워 등의 추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객실 편의용품(어메니티)도 더 고급스럽다. 

스위트(Suite)는 ‘달콤함’이라는 뜻을 가진 ‘스위트(Sweet)’가 아닌 ‘연결된 몇 개의 방으로 이뤄진 공간’이라는 뜻의 ‘스위트(Suite)’를 사용한다. 보통 원룸 형태인 객실과 달리 객실과 거실이 분리돼 있다. 보통 호텔에서 가장 좋은 층에 위치한다. 호텔마다 주니어 스위트, 코너 스위트 등 등급이 세분화돼 있다. 

호텔에 따라서 스탠더드가 아닌 딜럭스 수준의 객실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곳들도 있다. 그랜드 조선 제주 힐 스위트는 전 객실 스위트로 이뤄졌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도 스탠더드 객실이 20평에 달한다. 가장 작은 스탠더드룸이 웬만한 5성급 호텔의 딜럭스 이상의 공간을 보여주는 셈이다.  
 
롯데호텔 서울 주니어 스위트 클럽 더블룸 사진롯데호텔 홈페이지
롯데호텔 서울 주니어 스위트 클럽 더블룸 [사진=롯데호텔 홈페이지]
 
◆ 커넥팅룸·코너룸은 어떤 객실? 
1~2인의 소규모 여행을 떠날 때도 있지만, 가족 혹은 단체로 여행을 할 때도 있다. 호텔은 보통 2인 기준으로 객실이 구성되지만 다같이 한 객실에 머무르고 싶다면 커넥팅룸이나 패밀리룸을 찾으면 된다.

커넥팅룸(Connecting room)은 두 개의 객실 사이를 하나의 문으로 연결해 가족이나 단체 숙박객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객실이다. 휴양지에 자리하고 있는 호텔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가족이나 단체 숙박객이 이용하기 좋은 크기의 패밀리룸(Family room) 객실도 있다.

코너룸(corner room)은 각 층의 맨끝, 코너 공간에 자리한다. 다른 객실보다 객실이 넓고 탁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이그제큐티브나 스위트 객실을 코너룸으로 꾸미기도 한다. 

객실에서 보이는 전망에 따라서도 객실 이름이 달라진다. 정원이 보이는 ‘가든 뷰(garden view)’,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는 ‘오션 뷰(ocean view)’, 도심이 보이는 ‘시티 뷰(City view)’가 대표적이다. 

이외에 ‘이그제큐티브’ 명칭이 붙은 객실 이용객들은 고급스러운 욕실 어메니티를 제공하거나 클럽 라운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등에서 상시 커피와 차류, 쿠키류를 제공받을 수 있다. 라운지에서는 해피아워 시간에 간단한 주류와 음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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