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한동훈 '586 운동권 심판' 발언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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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3-12-2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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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불출마 선언, 희생 아닌 전략"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박주민 의원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박주민 의원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사에서 '586 운동권' 청산 의지를 밝힌 것을 두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적절한 전술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29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파트너와 함께 무언가를 하지 않고서는 정치라는 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걸 아직 인식하지 못했을 수 있다"며 "가장 큰 파트너라고 할 수 있는 야당에 대해 굉장히 공세적인 헤이트 스피치를 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선거 구도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지우고 한동훈 대 민주당 식의 구도를 만들려는 느낌이 든다"며 "그 정도까지 강하게 얘기를 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취임 입장을 밝히고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 운동권 특권 세력과 개딸전체주의와 결탁해 자기가 살기 위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결심이다. 우리는 상식적인 많은 국민을 대신해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그 뒤에 숨어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운동권 특권 세력과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 비례로도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승리를 위해 뭐든지 다 할 것이지만, 제가 그 승리의 과실을 가져가지는 않겠다"라고 총선 승리 의지를 피력했다.

박 수석은 한 비대위원장이 불출마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이제 국회의원으로 나서지 않을 것이란 얘기가 계속 나왔다"며 "다시 정부로 돌아가 더 레코드를 쌓고 서울시장이라든지, 아니면 다른 쪽으로 바로 가지 않을까 하는 얘기가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론 이게 어떤 희생이 아니라 본인의 전략적 선택이 아니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이 전날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을 두고 즉각 거부권 행사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선 "행태 자체가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본인과 본인 배우자에 관련된 일을 바로 거부했다"며 "거부권 행사는 본인 편한 대로만 하겠다는 건데, 전혀 바람직하지 않고 대통령이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일갈했다.
 
'여권이 쌍특검법을 총선용 악법이라고 규정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지금 이 시기에 통과되도록 만든 건 국민의힘"이라며 "만약 처음에 50억 클럽 등이 국민적 논란이 됐을 때, 그리고 본인들이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을 때 법이 통과됐으면 이 시기에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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