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쌀값 가마당 20만2797원…작년보다 8.7%↑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서 기자
입력 2023-12-28 11: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농식품부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수확기(10~12월) 평균 산지 쌀값이 1가마(80kg)당 20만2797원으로 전년 대비 8.7% 올랐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4월 민당정 간담회에서 수확기 쌀값이 20만원 수준이 될 수 있도록 수급관리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21년산 쌀은 20만t이 넘게 초과생산됐다. 그러나 뒤늦은 시장격리로 인해 지속적으로 하락해 1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출범 이후 첫 수확기 대책으로 2022년산 쌀에 대한 90만t의 정부매입을 발표해 쌀값을 반등시켰다. 올해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수급관리로 인해 지난 9월 20만원대로 회복시켰다.

농식품부는 과거의 사후적 시장격리 방식은 지양하고 근본적으로 과잉생산을 줄일 수 있는 선제적 수급관리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 것에 효과를 본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쌀의 적정생산을 위해 이앙 전부터 지자체·농업인단체와 협업해 벼 재배면적을 사전적으로 감축하는 한편 전략작물직불제를 도입해 이를 뒷받침했다.

또 2023년산 공공비축미 매입가격도 벼 40kg당 7만120원으로 결정해 공공비축미 매입에 참여한 농업인에게 약 1조원의 매입대금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전한영 식량정책관은 "2023년산 수확기 쌀값이 전년에 비해 8.7% 높아져 쌀 농가 소득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으로 가격 및 재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추가 대책도 추진해 쌀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