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부터 인플루언서까지…롯데홈쇼핑,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 강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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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3-12-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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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의 커머스 예능인 ‘강남의 덤덤’ 방송 캡처 이미지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의 커머스 예능인 ‘강남의 덤덤’ 방송 캡처 [이미지=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이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디어 커머스 도약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별화 상품을 TV홈쇼핑에 국한하지 않고 유튜브, 라이브커머스,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하는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독자적인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올해 2월 유튜브 예능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론칭하고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먹방, 혜택 협상 예능 등을 선보였다. 이 콘텐츠는 현재까지 누적 시청자 수 1700만 뷰를 돌파했다. 지난 1일에는 업계 최초로 900만 유튜버 ‘쯔양’과 함박스테이크를 기획해 롯데홈쇼핑 판매채널을 비롯해 쯔양의 공식 유튜브에서도 동시 송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가격 할인은 물론 파격적인 수준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커머스 예능인 ‘강남의 덤덤’은 방송인 강남이 직접 출연해 구매한 상품 외에 더 얹어 주는 전통시장의 덤 문화를 콘셉트로 한다. 가전, 생활용품 등 롯데홈쇼핑의 인기 상품을 체험하고 판매 혜택을 협상한 조건으로 롯데홈쇼핑 모바일앱 등에서 한정 기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현재까지 관련 상품의 누적 매출은 20억원에 달한다.
 
특히 롯데홈쇼핑은 다양한 고객층의 취향저격 프로그램들을 내놓고 있다. 모바일 TV ‘엘라이브’는 지난달 개그맨 이상훈이 한정판 장난감을 판매하는 프로그램 ‘훈남들’을 론칭했다. 콘텐츠와 연계한 ‘3040세대’ 남성 타깃 상품을 판매해 최근 젊은 남성 중심으로 취미생활에 과감하게 소비하는 가심비 소비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콘텐츠 주요 소비층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는 사회 풍자 프로그램인 ‘숏 같은 세상’을 ‘내내스튜디오’ 채널에서 운영 중이다. 타인의 삶에 대한 관심이 또 하나의 콘텐츠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상사와의 트러블, ‘MZ세대’와의 갈등처럼 직장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이야기를 유머러스하고 진중하게 풀어내는 콘텐츠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월 개그우먼 ‘김민경’이 출연하는 먹방 예능 콘텐츠 ‘맛나면 먹으리’를 론칭하기도 했다. 개그맨을 비롯해 김민경의 지인까지 맛집에 초대해 대화를 나누고 먹방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인기 아이돌그룹 ‘에이비식스(AB6IX)’의 이대휘를 메인 MC로 하는 보이는 라디오 콘셉트의 예능 콘텐츠 ‘이대휘파람’도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만나지 못한 팬들을 위한 팬미팅 콘셉트의 라이브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동시 접속자 수 1000명을 기록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한 먹방, 혜택 협상 예능 등 독자 콘텐츠를 선보이며 2030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향후 이색 상품들과 연계한 콘텐츠 커머스를 통해 멀티채널 상품 프로바이더 전략 추진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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