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승천하세용龍] 염재호 총장 "강남 학부모들만 수능 고집…학생들의 잠재 능력 키워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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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0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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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은 자격시험으로 가야 하고, 대학 입시 자율화가 이뤄져야 한다"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 사진연합뉴스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 [사진=태재대학교]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은 대학입시제도인 수학능력평가 폐해에 대해 "강남 학부모들만 자식들이 수시로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게 불리해 수능을 고집한다"며 "재수를 해서라도 학원을 보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염 총장은 아주경제신문의 2024년 신년 기획 '이제는 교육 개혁' 인터뷰에서 '수능 혁신은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가'라는 질문과 관련, "수능은 자격시험으로 가야 하고, 대학 입시 자율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염 총장은 강남 중심의 사교육 카르텔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줄곧 '사교육 카르텔'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고려대 교수 재직 시절 논술 출제 위원장을 오래 했는데, 총장이 되자마자 논술을 없애고 심층 면접으로 바꾼 이유가 학생들이 다 학원에 가서 똑같은 답변을 준비하고 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부모들이 유치원도 들어가기 전부터 좋은 대학교 보내려고 사교육에 매달려서 돈을 쏟아붓는데, 그럴 필요 없다. 각 학생이 가진 잠재 능력을 파악해 이를 잘 키워주는 것이 좋은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염 총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챗GPT 시대를 맞아 교육 패러다임 시프트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단순히 대학교 학부에서 전공만 가르쳐서 학생들을 졸업 시키겠다는 예전의 패러다임은 유효성을 잃고 있다"며 "디지털화 시대에 맞게 학생들에게 능동 학습과 현장 체험 학습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주경제는 새해 신년 기획으로 '이제는 교육 개혁'을 선보인다. 국내외 주요 대학교 총장·석학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인공지능(AI), 챗GPT 시대의 인재상과 교육 개혁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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