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에서 꿈쩍 않는 송영길 전 대표… 소환 불응 길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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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레 기자
입력 2023-12-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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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천650만원을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3∼4월 국회의원 교부용 돈봉투 20개를 포함해 총 6650만원을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들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60)가 일주일째 감찰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오는 26일 재차 호출하겠다는 입장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구속된 송 전 대표는 구속 후 구치소에서 나오지 않고 있다. 송 전 대표가 검찰 조사를 전면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버티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검찰도 강제구인 방안을 검토할 전망이다. 

우선 검찰은 크리스마스 연휴가 끝나는 오는 26일 오전 검찰청사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계속된 검찰의 소환에도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들며 응하지 않았다.

송 전 대표 측 내부에서는 불응 기류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환 조사에 나설 경우 불리한 진술을 끌어내기 위한 유도질문이나 대질조사 강도를 높이는 식으로 압박할 수 있어서다. 따라서 26일 조사도 이뤄질지 두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송 전 대표는 검찰 소환에 불응하는 대신 구속적부심은 신청하지 않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송 전 대표는 여론전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달 29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집회를 열어 수사의 부당함을 알리겠다는 것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26일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까지인 1차 구속 기간의 3분의2가 지났기 때문이다. 송 전 대표의 구속 기한은 한 차례 연장을 포함해 최대 다음 달 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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