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4Q 희비… 삼성證 순익 11배 급증 vs 키움證 적자전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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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3-12-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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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정용석 기자
[그래픽=정용석 기자]
대형 증권사 4분기 실적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테마주, 공모주에 따른 거래대금 상승과 함께 미국발 금리 인하 기대감까지 형성돼 다수 증권사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탄탄해진 반면 키움증권은 ‘주가조작 사태’로 인해 발생한 손실액과 브랜드 신뢰도 하락 등으로 적자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18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 4분기 영업이익은 60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은 415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31%, 17.35% 증가한 규모다.
 
증권사별 영업손익(순손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 1801억원(1206억원) △한국금융지주 1731억원(1363억원) △NH투자증권 1608억원(1108억원) △삼성증권 1603억원(1140억원) △키움증권 704억원 손실(665억원 손실) 등이다.
 
삼성증권이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순이익은 11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개선 배경은 거래대금 호조와 함께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적극적인 신규 딜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 경쟁사 대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낮다는 점도 한몫했다.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낮아 실적 부담도 작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레버리지 투자가 재개되면 가장 유리한 증권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이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차액결제거래(CFD), 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과 평가손실이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평가손실과 충당금 2600억원을 반영했다. 올 4분기에도 보수적으로 1000억원가량을 적립할 전망이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안정화로 업계 전반적으로 관련 이슈를 잘 넘긴다면 한국금융지주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발생한 손실액 4333억원을 올 4분기에 반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추후에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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