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조 "경영진 전면 교체" 요청...김범수 "이 달 내 대답"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정래 기자
입력 2023-12-12 19:4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카카오 사옥 외부 전경 사진카카오
카카오 사옥 외부 전경. [사진=카카오]


카카오 노조가 인적 쇄신 방안으로 경영진 교체를 주장했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겸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의 교체 여부에 "이 달안에 답하겠다"고 했다. 
 
12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전날 진행된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의 임직원간담회에 대해 “쇄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없어 실현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부정적 인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경영 쇄신안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받는 카카오 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할 수 없어 한계가 있었다”며 “인적 쇄신을 위한 현 경영진 교체와 노동조합과 직접 협의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경영쇄신위원장은 전날 오후 2시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임직원 간담회와 한 시간 반가량 경영 쇄신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이 임직원 간담회에서 제시한 세 가지 쇄신방향은 △그룹 거버넌스 개편 △기업문화 재정의 △핵심사업 집중이다.
 
간담회에 직접 참석한 카카오 노조 서승욱 지회장은 “김범수 위원장이 인적쇄신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쇄신 대상이 돼야 하는 경영진들이 셀프 쇄신안을 만들고 있는 지금의 모습이 아닌 현 경영진 교체 등 구체적인 쇄신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질문을 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노조는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사측과 각을 세운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오는 18일 제8차 비상경영회의 당일 피켓시위를 예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