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마크 떼고 고급화... LH, 과천 통합공공임대 시범단지 605가구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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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3-12-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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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 조감도 [사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0일 다양한 임대주택 유형을 하나로 묶은 통합공공임대주택 시범단지 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 605가구를 준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통합공공임대주택'은 기존 영구·국민·행복주택 등 다양한 공공임대주택 유형을 단일 유형으로 통합한 주택으로 입주 자격을 확대해 다양한 계층이 함께 어울려 거주 가능한 단지로 공급된다. 중위 소득 기준 150%인 무주택 중산층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가구원 수에 따라 신청 가능한 평형이 다르고, 소득수준에 따라 같은 평형이어도 임대료가 다르게 책정된다는 게 특징이다. 

LH는 내년 1월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 측벽에 LH 마크를 적용하지 않았으며 단지명으로 분양·임대주택을 구분하는 것을 어렵도록 했다.

임대주택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없애기 위해 외관 디자인도 대폭 고급화했다. 우선 문주 디자인을 분양단지 수준으로 높이고, 외부에서 복도형·계단실형을 구분할 수 없는 '계단실 룩' 모습을 갖췄다. 또 주동 외벽 도장에는 기존 수성 페인트에서 색상 유지력이 우수한 페인트를, 1층 진입부에는 아트월을 적용하고 부대시설에 시스템 차양막을 설치하는 등 고급 마감재를 사용했다.

아울러 과천지식정보타운 S-10블록에는 층간소음 예방시스템이 최초로 설치됐다. 가구 내부 벽면 하부에 진동센서를 설치해 층간소음이 발생하면 월패드에 '주의' 알람이 뜬다. 층간소음을 거주자 스스로 확인해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하고 층간소음으로 발생하는 이웃 간 분쟁을 예방하기 위해 시범 적용됐다.

이 밖에도  내년 상반기부터 지역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생활SOC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임대주택 부지 내에 보육·복지·문화 시설을 건립해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국고보조사업 또는 지자체 협력사업으로, 2092㎡ 규모에 무용·연극 등 공연 관람이 가능한 문화공간, 아동돌봄시설, 바리스타존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함께 사용 가능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과천시에서 시설을 운영할 예정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사업본부장은 "이번 시범단지 준공을 기점으로 임대주택단지 외관을 분양단지와 견줘도 손색이 없도록 개선하겠다"며 "평형 확대 등을 본격 추진해 새롭게 바뀐 공공임대주택에서 입주민들이 더욱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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