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연고점서 만나는 올해 마지막 CPI,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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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원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3-12-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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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I 둔화 추세 지속 여부 주목

  • FOMC 금리 동결 유력…점도표 촉각

  • 오라클, 어도비 실적 발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12월 두 번째 주를 맞는 이번 주(12월 11~15일)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및 생산자물가지수(PPI) 등 물가지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상승세가 주춤해졌음에도 주간 기준으로 모두 오르며 6주째 상승을 이어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0.21%, 0.01% 오른 4604.37, 3만6247.87로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0.69% 오른 1만4403.97에 마감됐다. 이에 3대 지수는 나란히 연고점을 경신했고 S&P500과 다우지수 모두 작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4818, 3만6952)에 근접한 상태이다.

S&P 11개 업종 중 6개가 오른 가운데 통신서비스, 임의소비재업종이 1% 이상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구글이 챗GPT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발표한 데 힘입어 2% 이상 올랐고, 새로운 AI 반도체를 내놓은 AMD가 6% 이상 오르는 등 AI 관련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또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는 올해 3번째 감원 발표에 10%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국제유가의 계속된 하락 여파에 에너지업종이 3% 이상 낙폭을 늘렸다.

증시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계속되면서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한 모습이다. 다만 지난 주 관심을 모았던 미국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가 20만명 가까이 증가하며 예상치를 웃돈 데다, 실업률이 다시 낮아진 가운데 이르면 내년 3월로 예상됐던 연준의 첫 금리 인하 시기가 뒤로 밀릴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고점 근처에서 차익 실현이 강화되면서 증시 상승폭이 제한됐다.

올해 연말 S&P500 목표치를 4700으로 제시한 미국 투자자문업체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스콧 렌 선임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실적, 경제 및 연준에 대한 낙관론이 반영되면서 증시가 여기까지 올라왔다"면서도, S&P500이 거래 범위 상단에 근접한 가운데 "(증시 움직임이) 상방보다는 하방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의 옐레나 슐리야트예바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전체적으로 이번 미국 고용지표 결과를 보자면,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회귀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기 위해 좀 더 유보적 자세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금리 인하 시기 촉각 
따라서 이번 주는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 11월 CPI와 PPI 등 물가지표 결과 및 FOMC 회의 결과에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CPI 상승률은 지난 한 해 동안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려온 가운데 지난달 발표된 10월 CPI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고, 그 결과 뉴욕증시는 긴축 종료 기대감에 현재까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11월 CPI가 전월 대비 보합,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전월치 3.2%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추가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난주 발표된 평균 시급 증가율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CPI 상승률 역시 반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 금융서비스업체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는 12일 발표될 CPI가 예상보다 높을 경우,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한국시간으로 14일 새벽 4시 발표될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는 5.25~5.50%에서 금리 동결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내용 및 경제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무엇보다도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4~5차례에 걸쳐 금리를 100~125bp(1bp=0.01%포인트) 가량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내년 금리 인하 시기 및 인하폭과 관련해 전망이 제각각인 상황에서 연준 위원들의 전망은 내년 금리 전망에 좀 더 분명한 가늠자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인다.

금융조사업체 IG그룹은 "연준 위원들이 업데이트된 점도표에서 2024년에 3번의 금리 인하를 시사한다면, 연준이 지난 7월에 금리 인상을 마쳤다는 의견이 크게 힘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관련해서는 14일 발표 예정인 소매판매를 비롯해 기업 실적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소비 지표와 기업 실적이 크게 둔화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이번 주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에는 주요 정보기술(IT)업체인 오라클과 어도비가 있다. 따라서 지난 주 증시에서 나타난 AI 관련주들의 호조가 계속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 이번 주 주요 일정(미국 현지시간)

11일(월)  
장 마감 후 실적: 오라클 

12일(화)
11월 CPI

13일(수)
11월 PPI
FOMC 회의 결과·경제 전망 발표 및 기자회견 

장 마감 후 실적: 어도비 

14일(목)
11월 소매판매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장 마감 후 실적: 코스트코

15일(금)
11월 산업생산 
12월 뉴욕 연방준비은행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2월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장 마감 후: S&P500 리밸런싱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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