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뷰티·자전거길 육성…내년 2000만·관광수입 245억 달러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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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문화부 부장
입력 2023-12-08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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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체 전자비자 수수료 면제 확대·사후면세 즉시환급 한도 향상

  • 이동·결제 편의 확충…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등 지역관광 활성화

  • 의료관광 비자 완화·치유관광 등 고부가 관광 육성…인력난 해소도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8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2.8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방한외국인 관광객 2000만 유치 목표를 설정했다. 관광수입은 245억 달러(32조5000여억원)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내년 처음 선보여 케이(K)-뷰티 관광을 활성화하고 대규모 한류 페스티벌도 국내 최초로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는 8일 오후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 '제8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관광 편의 △지역관광 활성화 △관광산업 혁신에 중점을 둔 '대한민국 관광수출 혁신전략'을 확정해 발표했다. 

방한 관광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해 왔던 기존 사업들은 더욱 확대한다. 단체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면제국을 확대한다.

정부는 이외에 △즉시환급 사후면세 한도·판매장 확대 △관광객 이동 편의 확충 △케이 컬처 연계 관광 콘텐츠 확충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 계기 겨울 관광상품 홍보 △케이 미식벨트 30 구축△지역 관광 인프라 확충 △글로벌 축제 육성 △의료관광 비자 발급 완화 △체류 환승관광 프로그램 등 상품 개발 △호텔·콘도업 대상 고용허가제(E-9) 도입 추진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 확대 방안을 함께 발표했다. 
비자 수수료 면제·즉시환급 사후면세 한도 확대···관광수출 '플러스'

관광편의는 코로나19 이후 재점화된 관광객 유치경쟁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소다. 정부는 출입국·쇼핑·교통 등 케이(K)-관광의 편의성을 대폭 증진한다. 

한국 관광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비자 수수료 부담을 완화한다. 올해 9월부터 12월까지 중국 관광객에게만 한시적으로 적용해오던 단체전자비자 수수료 면제를 내년까지 연장하고 면제국도 중국 포함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까지 확대한다.

내년 1월 1일부터 즉시환급 사후면세의 한도를 2배로 늘리고 전체 사후면세 판매장 중 즉시환급 면세판매장을 40%까지 확대한다. 인천항의 출국장 면세점도 신규 특허사업자를 선정하고 재개장한다. 

방한 외국인의 여행 편의 제고에도 힘쓴다. 제로페이 가맹점과 연계해 외국인이 평소에 사용하던 자국앱을 통해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민간업계와 협업해 철도·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예약을 지원하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모빌리티 앱을 구축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광통역안내도 확대한다. 

잠재 방한객의 관심이 높은 한류·쇼핑·미용(뷰티)·의료서비스를 체험하는 대형행사를 연중 개최한다. 내년 초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을 시작으로 6월에는 미용(뷰티)과 패션, 의료·웰니스를 융합한 '코리아뷰티페스티벌'을 처음 개최한다. 9월에는 그동안 해외에서 개최해온 대형 한류 페스티벌을 최초로 국내에 유치한다. 

해외에서 펼치고 있는K-관광 로드쇼를 내년 25개 도시로 늘리고 사우디·스웨덴·뉴질랜드 등 10개국에 (가칭)한국관광 홍보지점을 설치한다. 인천공항에 k-관광·컬처존도 조성한다. 실감형 콘텐츠를 활용해 국내 명소와 주요 행사를 홍보하는 장소로 명소화한다는 구상이다. 

해외에 진출한 프랜차이즈점과 협력해 한정판 자체(PB)상품을 출시하고 한국관광 홍보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민·관 협업도 강화한다. 

국내외를 대표하는 아트페어인 키아프·프리즈 연계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공연 관광 대표브랜드인 ‘웰컴대학로’ 축제를 확대한다. 방탄소년단(BTS) 로드 등 한류팬 맞춤형 테마투어를 추가 발굴하고 K-컬처 관련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외국인 청소년 대상으로 ‘K-컬처 연수비자’도 연내 신설한다.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청와대의 한국 관광 랜드마크화도 지속 추진한다. 인근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테마별 관광코스를 내년 20개까지 늘리고, 전시·공연프로그램와 휴게·편의시설도 확충한다.

내년 1월 19일부터 2월 2일까지 강원도 일대에서 열리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계기로 여행업계 대상 겨울관광상품을 적극 홍보하고, 대관령눈꽃축제 등 인근 축제 방문 교통수단도 지원한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1월 28일 강원도 원주 육민관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원주 성화투어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11월 28일 강원도 원주 육민관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원주 성화투어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자전거 관광 활성화···지역 관광 '플러스'

지역 관광 개발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10년(2024~2033) 장기 프로젝트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정부와 지자체, 민간 등이 부산·광주·울산·전남·경남에 총 3조원을 투입, 권역별로 체류형·체험형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등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한다. 거문도, 말도·명도·방축도,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에 오는 2026년까지 4년간 100억원 내외를 투입해 K-관광섬을 개발한다.

17개 시도가 함께 지역관광 진흥방안을 논의하는 '지역관광전략회의'를 신설한다. 국가관광전략회의의 '지역판'이다. 강원·충청·경북·경남·호남 등 권역별로 공항과 지자체, 업계 등 지역관광 주체들이 참여하는 지역관광협의체도 운영한다. 

전국 5개 권역별로 대표 음식 콘텐츠를 발굴해 K-미식벨트 30을 구축하고 해외홍보에 나선다. 또 대표적 지역관광 자원인 문화관광축제 중 잠재력 있는 축제를 공모·선정해 이를 글로벌 축제로 키운다.

국내 1~2년 체류가 가능한 가칭 '디지털 노마드 비자'를 연말까지 도입하고, 야간관광특화도시를 통영·대전·부산 등 7개소에서 10개소로 늘린다. 

자전거 관광과 걷기 여행도 △코스 개발 △안내체계 확충 △스탬프 투어 등으로 활성화한다. 특히 오는 3월 전 구간 개통하는 ‘코리아 둘레길’을 세계적인 걷기여행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외유명 트레일 완보자 초청 교류, 국민참여캠페인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국 대표 치유관광지 선정·호텔업에 E-9 도입 추진···고부가 관광 '플러스'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고급관광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치유·명상, 미용(뷰티)·스파 등 테마별 한국 대표 치유 관광지를 선정해 통합 브랜딩과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의료관광 비자 발급을 완화한다. 베트남과 태국, 필리핀, 캐나다를 새롭게 포함한 총 12개국에서 관련 상품 마케팅도 전개한다.

인천 영종도에 복합리조트가 신규 개장하는 만큼 이와 연계한 체류·환승 관광프로그램, 대규모 공연장을 활용한 패키지 상품을 개발한다. 아시아 1위 국제회의(MICE) 관광 목적지 도약을 위해 내년 2월께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2024~2028)’을 수립한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업계가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림에 따라 정부가 나서서 인력공급을 확대하고 한국관광의 품질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호텔·콘도업에 고용허가제(E-9) 도입방안을 마련, 시범사업을 거쳐 본격 추진하고, 준전문인력(호텔접수사무원)의 특정활동비자(E-7) 적용 기준도 완화한다. 여행업을 대상으로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을 확대해 고용보험 피보험자 1인 이상(기존 5인 이상)이라면 청년고용에 따른 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외에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국민참여형 합동점검단'을 새롭게 운영하고 '축제 먹거리 착한가격 캠페인'을 펼치고 '공정상생센터'를 신규 설치해 여행업계의 불공정거래 접수, 법률 컨설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한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전 1700만명이 넘던 외국인 관광객이 2021년 97만명까지 급감하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는 다행히 4년 만에 1000만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관광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내년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논의된 혁신전략들을 정부와 지자체, 관광업계가 긴밀히 협력해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한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주기적으로 점검·보완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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