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 '법카 유용 폭로' 공익제보자 조명현 북 콘서트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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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오현 기자
입력 2023-12-0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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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옥 "공익제보자 희생 헛되지 않게 공감"

  • 조 씨 "몸통은 이재명"

박수치는 조명현-장예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조명현 씨와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익제보자 조명현 작가 초청 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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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제보자 조명현 씨와 국민의힘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이 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익제보자 조명현 작가 초청 포럼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조 씨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배우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공익제보자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전 경기도청 7급 공무원 조명현(45) 씨가 4일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공동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번 북 콘서트에는 여당 지도부들의 참석해 축사했다.

조 씨는 "이 대표가 있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 대표 법인카드 부패 행위를 고발한 제 목소리를 직접 들려주고 싶어서 이 자리에 섰다"며 "북 콘서트 시작 전 속보를 봤는데 경기도청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제 개인 힘이 아니고 국민 모두의 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씨는 "법카를 사용한 모든 부분을 공무원들이 자의적으로 할 수 없다. 본인이 승인하고 피드백을 줬기 때문에 이 모든 것의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이 대표 본인이 법적인 책임을 당연히 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용기를 내신 분에게 감내하기 힘든 고통이 내려지는 것 에 대해서 공감하고 함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조 작가처럼 용기 있는 분들이 비난이 아닌 찬사를 받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조 작가와 같은 공익제보자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진실을 말하고 부당함을 밝히는 게 두렵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수석부대표는 "조 작가는 공익제보자 A씨라는 호칭으로 이름도 없이 2년여간 살아왔는데, 국감 이후 얼굴을 드러내고 용기 있게 한 것은 정말 투철한 정의감과 사명감 때문이 아닌가 싶다"고 조 씨를 추켜세웠다. 

장 청년최고위원은 "오늘 경기도청 압수수색이 진행 중이라는데 사필귀정이라는 말의 힘을 믿는다"며 "법카로 소고기, 초밥 사 먹고 공무원을 하인처럼 부린 사람들이 사필귀정이라는 사자성어대로 콩밥 먹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씨는 지난해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가 도청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신고한 공익제보자다. 그의 신고로 검찰과 경찰이 김씨 등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하려 했으나, 민주당 반발에 출석이 무산됐고 이후 국회에서 민주당의 국감 참석 방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얼굴과 이름을 공개했다. 이후 조 씨는 이와 관련된 책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법카'를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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