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덮친 '저출산'…지난해 출생아 12.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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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3-11-2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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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문화 혼인 25.1% 증가…이혼은 6.8% 줄어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의 모습 사진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 사무국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의 모습. [사진=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 사무국]
지난해 다문화 가정에서 출생한 아동이 1만3000명을 밑돌았다. 저출산의 여파가 다문화 가정까지 덮치고 있는 모양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다문화 인구동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인과 이민자·귀화자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출생아는 1만2526명으로 전년 대비 12.5%(1796명) 감소했다. 연간 다문화 출생아 수가 1만3000명 아래로 내려선 것은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8년(1만3443명) 이후 처음이다.

2022년 전체 출생아는 전년보다 4.4%(1만1376명) 줄어들었다. 다문아 출생아가 전체 출생아보다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전체 출생 중 다문화 출생의 비중도 5.0%로 나타나 전년 대비 0.5%포인트 내려섰다.

다문화 출생 중 첫째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2.9%로 가장 높았고 둘째아는 33.2%, 셋째아 이상은 13.8%를 차지했다. 다문화 출생의 첫째아·둘째아 비중은 출생기준 한국인 부모의 첫째아·둘째아보다 각각 5.5%포인트·0.7%포인트 낮지만 셋째아 이상 비중은 6.1%포인트 높다.

다문화 모의 연령별 출산은 30대 초반이 36.1%로 가장 많고 30대 후반 26.4%, 20대 후반 21.5%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산연령은 32.4세로 전년 대비 1.0세 증가했다. 외국인 모의 출신 국적 비중은 베트남 28.2%, 중국 16.3%, 태국 5.4% 순이다.

다문화 혼인 1만7428건으로 전년 대비 25.1%(3502건) 늘었다. 이는 코로나19로 해외 이동이 어려워 감소세를 나타냈던 2020~2021년보다 반등한 것이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9.1%로 전년 대비 1.9%포인트 늘었다. 다문화 혼인 유형은 외국인 아내가 66.8%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 남편 20.0%, 귀화자 13.2%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 비중은 4.7%포인트 늘었고 귀화자 혼인은 2.8%포인트 줄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6.6세, 아내는 29.9세로 전년 대비 남편은 1.6세 늘고 아내는 0.5세 줄었다. 이들은 남편 연상부부가 74.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35.0%로 전년대비 10.2%포인트 늘었다.

다문화 이혼은 7853건으로 전년 대비 6.8%(571건) 줄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의 비중은 8.4%로 0.1%포인트 증가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부부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10.0년으로 전년 대비 0.6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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