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12월 슈링크플레이션 규제 방안 제시…내년 경제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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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3-11-28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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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재세 바람직하지 않아…자발적 조치 필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업계, 소비자단체 등과 논의를 거쳐 슈링크플레이션 규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12월에는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해 "가격을 유지하면서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은 꼼수 판매 행위"라며 "이런 행태는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다. 어떤 형태의 규제를 할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실태조사를 기초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11월 물가에 대해서는 "현재 전망으로는 10월보다는 낮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8%로 올라 하반기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은행 등을 겨냥해 초과 이익을 기여금 형태로 거두는 횡재세와 관련해서는 "특정 업체의 수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특별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민생과 경제가 어려운데 은행은 과도한 이자 수익으로 성과급 잔치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의 시선이 굉장히 따갑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생 금융 차원에서 소비자의 금융 이용 부담을 덜어주는 자발적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전망에 대해서는 "내년으로 갈수록 경기 회복세는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수출을 중심으로 반도체는 바닥을 치고 회복하는 양상이고 자동차와 선박 수출도 호조세다"라고 강조했다.

또 "경기 회복세가 민생 현장의 내수로 이어지기까지 시차가 있을 수 있고 체감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민생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로 부산이 선정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제 해볼 만하다. 막판 뒤집기가 가능한 판세까지 왔다"면서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한발 늦었지만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정부와 민간기업이 혼연일체로 노력했다. 비밀투표로 진행돼 결과가 어떻게 될지 읽기는 어려워도 현재까지는 해볼 만하다. 기대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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