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한테 생선 맡겼네'…캐리어에서 사라진 '명품',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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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유진 기자
입력 2023-11-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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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천공항에서 승객들이 위탁 수화물로 맡긴 여행용 가방(캐리어)을 200차례 몰래 뒤져 3억원이 넘는 명품 가방·귀금속 등을 훔친 항공사 하청업체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인천지검 형사3부(남계식 부장검사)에 따르면 항공사 하청업체 소속 40대 직원 A씨가 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경찰이 A씨로부터 압수한 피해품 사진인천경찰청
경찰이 A씨로부터 압수한 피해품 [사진=인천경찰청]
항공사 하청업체 소속인 A씨는 2021년 11월부터 지난달 6일까지 약 2년간 인천공항 제1·2 여객터미널에서 승객들이 여객기에 타기 전 항공사에 맡긴 위탁 수화물인 여행용 가방을 몰래 열어 명품 가방 등 3억6천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200차례 훔쳤다. A씨는 기내 화물칸에 위탁 수화물을 싣거나 내리는 일을 담당했는데,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쉴 때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단계에선 A씨의 절도 혐의 액수는 3억7천300만원이었으나 검찰로 넘겨진 후 보완 수사 과정에서 그가 훔친 명품 중 일부 제품이 위조품으로 확인돼 액수가 700만원가량 줄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로 쓰기 위해 물건들을 훔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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