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하태경 "당에서 수도권 선거 이끌 사람 없어...한동훈 지역구 매이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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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기자
입력 2023-11-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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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지도부와 충분히 상의...인요한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해"

  • "최재형과 선의의 경쟁...한동훈 오면 아름다운 경쟁할 것"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종로 출마를 선언하며 당이 수도권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 의원의 출마를 계기로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제시한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친 윤석열 대통령계) 의원들의 수도권 험지 출마 움직임이 확산될지 주목된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는 수도권 총선 전략이나 방향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고 이끌지 못하고 있다"며 "출마를 선언한 것도 나부터 기준을 잡고 수도권 선거를 준비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하 의원은 "(종로 출마를 선언하기 전)당 지도부와도 충분히 상의했다. 한 번 뛰어 보라고 했다. 지금 종로 출마가 확정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인 위원장은 이번 출마를 놓고 '용기 있는 도전'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현재 종로는 같은 당 최재형 의원의 지역구이면서도 최근 총선 출마설이 불거지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 예정지로 자주 거론되는 곳이다. 하 의원은 "최 의원을 직접 만나 식사도 같이 하면서 그동안 내 고민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의원은) 양해하겠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자는 것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한 장관과의 경선 가능성에 대해선 "현역 의원이든 현역 장관이든 누구와도 선의의 경쟁을 할 것"이라며 "한 장관과의 경선이 이뤄진다면 아름다운 경선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선거를 도울 간판이 될 만한 사람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한 장관이 지역구에 매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출마선언문을 읽으며 수도권 선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라며 "부산 해운대 지역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서울의 한복판, 수도권의 중심 종로에 도전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영남의 지지에만 머물지 않고 수도권으로 그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불어민주당도 부산·경남에서 도전을 거듭한 끝에 성과를 냈다"며 "국민의힘도 포기하지 않는 도전으로 수도권 승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그 진정성이 국민의 마음에 와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4만 종로 주민들이 단 한 분도 소외받지 않고 차별 받지 않는 상생의 공동체를 만들겠다"며 "종로 주민들의 믿음직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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