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내년 AI 수익 창출 원년…자회사도 힘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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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3-11-22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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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B2B 수익 발굴 외 기존 사업과 시너지

  • 카카오, 맞춤 콘텐츠로 커머스 사업 성장 견인

  • 적자 자회사 실적도 회복세 진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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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CI [자료=각 사]

네이버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기업간 거래(B2B) 영역에서의 신규 수익 창출은 물론 광고, 커머스(상거래)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일조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웹툰 등 적자 자회사들의 상황도 나아지고 있어, 내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거란 기대감이 함께 고조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내년을 기점으로 생성형 AI 사업의 수익화 전략을 본격화한다.
 
네이버는 AI 기술로 B2B 수익 창출이 가능한 '클로바 스튜디오'와 '뉴로클라우드' 등 2종을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고객이 직접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는 개발 도구다. 고객의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결과를 만들어낸다. 뉴로클라우드는 폐쇄된 사내망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해 보안성을 크게 높였다.
 
네이버는 서비스 출시 후 구독형 사업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고객이 늘어날수록 고정비 부담은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는 AI 자회사인 카카오브레인을 통한 직접 개발과 공유 기술(오픈소스)을 활용한 AI 개발 과정을 병행 중이다.
 
향후 서비스 상황에 맞춰 적합한 모델을 유연하게 채택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연내 오픈 채팅을 시작으로 AI 콘텐츠 봇을 순차 도입할 예정이다. AI 콘텐츠 봇은 세분화한 관심사로 커뮤니티가 형성된 오픈 채팅에서 사용자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후 일반 개인톡·단체톡으로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선물하기' 영역을 통한 소비자의 콘텐츠 소비와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기존 광고, 커머스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연결고리가 마련되는 셈이다. 카카오는 이러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오픈 채팅 기능을 기존 채팅 영역에서 별도로 분리했다. 친구 영역에 공감 스티커와 펑 기능도 도입했다.
 
네이버의 AI 기술 역시 기존 사업에 긍정 작용할 전망이다. 광고사업과 관련해선 생성형 AI로 이용자 관심사 등을 고려한 광고를 노출하고, 최종 구매로까지 연결하는 '클로바 포 AD' 서비스를 내년 중 선보일 예정이다. AI 기반 검색서비스인 큐(CUE:)도 쇼핑·로컬 등의 서비스와 연동해 이용자 접점을 늘려간다. 커머스 사업에선 브랜드스토어와 도착 보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솔루션의 유료화를 계획 중이다.
 
양사의 본업 외 적자 자회사들도 실적 회복기에 진입할 전망이다. 올 3분기 175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한 네이버웹툰은 지식재산권(IP)과 플랫폼 고도화, 유료 결제 비중 상승 등에 힘입어 흑자전환이 유력시된다. 네이버 자회자이자 북미 1위 개인간 거래(C2C) 플랫폼인 '포시마크'도 광고 사업모델(BM)·커머스 솔루션 도입 등에 힘입어 적자 폭을 줄여나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힘입어 증권가에선 양사의 내년 성장성이 크게 개선될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SK증권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별도 영업이익률 추정치가 각각 올해 30.8%, 21.2%에서 내년 31.1%, 22.7%까지 나아질 것으로 봤다. 유진투자증권은 양사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13.9%, 26.4%씩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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