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한동훈 총선 출마 대환영...尹대통령과 1월 회동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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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박찬제 기자
입력 2023-11-21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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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굉장히 합리적이고 좋은 사람...출마는 본인이 결정할 일"

  • "민주당 좋은 뿌리 가지고 있음에도...김대중 제자 보이지 않아"

  • "이준석과는 비공개로 만나고 싶어...임기 15일 연장될 수도 있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20일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내년 1월에 만나 지금까지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 "대환영한다"며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인 위원장은 혁신안과 함께 내년 총선 선거 룰의 기반이 되는 기초 룰을 정한 후 내년 1월께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는 뜻도 내비쳤다. 정치권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친윤계(친윤석열계)를 겨냥한 '수도권 출마론' '험지 출마론'에는 선을 긋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인 위원장은 20일 아주경제와 단독으로 인터뷰하면서 "(한동훈 장관은 )나이는 젊지만 존경하는 장관"이라며 "회의를 같이 몇 번 했는데 굉장히 합리적이고 좋은 사람"이라고 평했다.
 
다만 "총선 출마와 같은 향후 거취는 한 장관이 결정할 일이다. 우리는 혁신위원이지 선거대책반이 아니다“고 혁신위 차원에서 한 장관에게 출마를 권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인 위원장은 정치권 안팎의 관심사인 내년 총선 룰 마련 여부에 대해서도 강력 반박했다. 그는 "선거 룰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고 명확한 의견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기초 룰을 만드는 것인데 선대위나 당 지도부에서 이에 오케이해야 한다"며 "외부에서 보면 당을 같이 끌고 가는 데 갈등이 있고, (당 지도부 관점에서 보면) 우리(혁신위)가 하는 행동을 다 좋아하지 않지만 그게 건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비명계(비이재명계)'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연대할 가능성과 관련해 "이 의원 의중에 달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의원과 20분 동안 남북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생각이 거의 똑같았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공개 회동할 가능성에 대해 "내년 1월에 만나 활동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싶은 간절한 바람이 있다"며 "혁신안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고 오해를 받았던 부분에 대해 설명하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인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공개로 만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최근 하태경 의원이 출판기념회에 오라고 했는데 가지 않았다.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했고 공개적인 장소보다는 비공개로 만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 위원장은 5호 혁신안 키워드를 '기초과학'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주 목요일에 발표할 것"이라며 "연구개발(R&D)도 항목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인 위원장은 야권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좋은 뿌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김대중의 제자는 한 명도 보이지 않는다. 슬프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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