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하락 마감...파월 매파 발언·기업 실적 부진에 투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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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3-11-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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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긴축 필요 시 주저하지 않을 것"

  • SMIC 순이익 80% 급감...주가 4.58%↓

  • 홍콩 증시도 출렁...반도체주 7.51% 급락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P·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사진=AP·연합뉴스]

10일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우려,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14.31포인트(0.03%) 떨어진 3038.97, 선전성분지수는 53.54포인트(0.53%) 하락한 9978.54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26.34포인트(0.73%), 13.15포인트(0.65%) 밀린 3586.49, 2005.24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이다. 이날 상하이·선전 증시에서 빠져나간 북향자금(北向資金·외국인 자금) 규모는 총 48억6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33억1500만 위안, 홍콩에서 선전으로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 15억5000만 위안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전념하고 있다”면서도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추가적인 긴축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초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사실상 금리인상 사이클이 끝났다는 평가에 안도했던 시장이 이날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다시 긴장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대내적으로는 디플레이션 우려와 기업들의 실적 부진 등이 증시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발표된 10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0.2%를 기록, 두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이날 저녁 일부 기업은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중신궈지(SMIC)는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02% 감소한 16억2000만 달러, 화훙반도체는 9.7% 줄어든 5억6900만 달러에 그쳤다고 전했다. 특히 중신궈지의 경우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80%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상하이 증시에 상장된 중신궈지와 화훙반도체는 이날 각각 4.58%, 5.17% 급락했다.

반면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인 리오토는 테슬라를 제치고 10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10월 리오토는 4만222대를 팔아 테슬라의 2만8626대를 압도했다.

다만 반도체와 자동차를 비롯해 부동산, 은행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홍콩 증시도 반도체 악재 여파에 이번 주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76% 밀린 1만7203.26으로 장을 닫았다. 반도체업종은 7.51% 내린 1462.69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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