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8일 그룹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각각 열고,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에도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은 책임경영 차원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각각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의 대표이사직을 유지한다.
지주회사 초대 대표이사에 오른 장 사장도 현대백화점과 한섬 등 주력 계열사의 사내이사 업무를 병행한다.
사명인 현대지에프홀딩스(HYUNDAI G.F. HOLDINGS)는 그룹 전체 임직원들이 100년 그 이상 지속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새로운 역사와 미래(Future)를 만들어 나가는(Generate)데 중추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지에프홀딩스의 자산(별도기준)은 1조5000억원으로, 조직은 △3실(경영전략·홍보·DT추진) △3담당(미래성장전략·사업개발·재무전략) 11팀(재무전략·재경기획·투자기획·투자관리·법무기획·사업개발·경영개선·인사기획·홍보·DT전략)으로 구성됐다.
앞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 과정에서 정 회장과 정 부회장도 현물출자에 참여해 지주회사 지분 38%와 28%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공식 출범한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주회사가 별도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자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관리하는 순수 지주회사로 유통, 패션, 식품 리빙·인테리어 등 현대백화점그룹 내 27개 자회사(국내 기준)를 편입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그룹의 콘트롤 타워로서 유통·패션· 식품·리빙 등 기존 사업을 미래 성장형 산업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단일 지주회사 중심의 새로운 지배체제 구축으로 경영 효율성이 제고되고 각 계열사 간의 시너지 또한 극대화돼 ‘비전 2030’ 달성에 더욱 탄력이 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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