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청, 77번 국도 공사 발생암 관리 부실로 추가 논란 '야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옥현 기자
입력 2023-11-06 16:0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업체 계약 위반 '뒷짐'...다른 크기 암석 인근 공사현장 반입 부실 빌미 '비난'

 해남의 한 현장 공정에서 0015003㎥어른 머리 크기 정도일정한 크기의 돌들이 시공토록 설계됐지만 제각각 크기의 잡석들로 채워져있다사진김옥현 기자
해남의 한 현장 공정에서 0.015~0.03㎥(어른 머리 크기 정도) 일정한 크기의 돌들이 시공토록 설계됐지만 제각각 크기의 잡석들로 채워져 있다. [사진=김옥현 기자]
 
국토교통부 익산지방국도관리청이 대규모 공사에 대한 관리 부실로 인근의 다른 공사에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77번 국도 연결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암석을 처리하면서, 처리업체와의 계약이 정상 이행되지 않고 유통되면서 2차 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취재를 종합하면 익산청이 약 4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2020년경부터 화원면 매월리와 신안군 압해읍 신장리 약 13km를 잇는 대규모 건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목포 달리도와 해남 화원 매월리 사이의 바닷길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공정에서 발생하는 암석이 계약과 달리 제멋대로 처리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본보 10월 30일 자 익산청 77번 국도 연결 공사 발생암 계약 위반 ‘논란’ 제하 기사 참조>
 
발생암이 계약과 달리 비정상적으로 유통되면서, 최근 해남군과 진도군 등에서 부실을 발생시키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암석이 정상적으로 가공되지 않고 인근의 공사현장으로 들어가면서, 각각의 현장 설계에서 요구하는 크기와 다르게 반입돼 규격을 위반하는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해남의 한 현장 공정에서는 0.015~0.03㎥(어른 머리 크기 정도) 일정한 크기의 돌들이 시공토록 설계됐지만, 주먹만 한 크기부터 세숫대야 크기의 암석까지 제각각 규격의 암석이 반입되고 있었다.
 
또 전남도가 발주한 진도의 하천 정비공사 현장도 비슷한 현상으로 부실공사 의혹을 사고 있다.
 
0.015㎥ 이하의 잡석으로 설계된 공정에 커다란 규격이 반입됐지만, 전남도는 사실파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비규격석이 반입되자, 그 원인으로 엉터리 관리 감독이 지목받으며 비난의 화살이 익산청을 향하고 있다.
 
계약과 달리 인근의 국유지에서 브레이커라는 장비에 의존해 쪼개면서, 정상적인 규격을 맞추기가 어렵다는 것이 지역 업계 측 주장이다.
 
제보한 지역민은 “입찰로 계약한 업체는 정상장비를 갖춘 것으로 안다. 당초 계약대로 업체의 반출 장소로 운반해 정상적으로 유통시켜야 한다”라며 “공사 초반부터 계약 위반으로 지역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 시공사와 계약업체의 계약위반을 적극 개입하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또 다른 의혹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익산청 관계자는 “계약상 발생암은 상차후 모든 사항은 계약자가 책임지고 처리하도록 되어있다”고 계약위반에 대해 모르쇠 입장을 공식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