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신안군 전통 돌미역 채취,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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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3-1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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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방식 그대로 '미역밭' 관리하며 어업활동 이어와

진도군과 신안군의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모습 사진해수부
진도군과 신안군역의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 [사진=해수부]
해양수산부가 진도군과 신안군 도서지역의 조간대 돌미역 채취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3호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지역 돌미역 채취는 옛 선조들의 원시어업 형태 그대로 이어진 것이 특징이다.

지역 주민들은 미역 채취 장소를 곽전(미역밭)이라고 부르며 미역을 작물로 봤다. 미역밭 갯닦기(잡초 제거)와 물주기(어린 미역 살리기)를 해왔고 미역을 채취할 때는 전용 어구인 미역낫만을 사용하고 있다. 이 방식은 어민들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현재까지 살아있는 유산으로서 이어졌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어업활동으로 수산물을 생산하며 지역주민 생계유지에 도움을 주고 있는지 △고유한 경험·지식·기술체계를 보유하고 있는지 등 8개 항목을 심사‧평가해 최종 지정한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지역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이어진 유·무형 어업자원 중에서 보전할 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해 왔다. 지정 시 3년간 7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속가능한 어업으로서 보전·관리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오랫동안 이어진 어업자원을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하고 관리하는 것은 우리 어업의 가치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가중요어업유산을 활용해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등 어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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